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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D-365⑥]1년 뒤 개막…현장 가보니 '워밍업 끝'

등록 2017-02-07 14:00:00   최종수정 2017-02-13 1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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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3일 오후 강원도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일대에서 열린 평창윈터페스티벌의 대관령눈꽃축제 개막식에서 오륜기를 이용한 깃대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제 25회 대관령눈꽃축제는 ‘우리는 겨울에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간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형 오륜기 모형의 눈과 얼음조각을 비롯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겨울놀이 광장이 야간에도 운영된다.

특히 평창의 전통문화의 역동성을 선보이는 윈터퍼레이드, 국제알몸마라톤대회, 주민들이 참여하는 전통눈썰매 대회인 눈나라운동회, 눈꽃가요제 등 12일까지 열린다. 2017.02.04. (사진=평창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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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당신이 평창입니다. (It’s you, PyengChang)"

 '사임당, 빛의 일기'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배우 이영애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우리에게 속삭이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평창패럴림픽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도시인 평창과 강릉에서 올림픽 분위기가 점차 일어나고 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경기장 건설과 철도·도로 등 교통망 확충 공사로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올림픽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 걱정하던 대회조직위의 얼굴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대회 개막 366일째인 지난 6일 빙상 전 종목이 치러지는 강릉을 찾았다. 

 경포대, 경포호수 넘어로 자리를 잡은 강릉 올림픽 파크의 아이스 아레나(피겨·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하키 센터의 웅장하고 잘빠진 외관의 건축물을 보는 순간 '이곳에서 정말로 올림픽이 열리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흥분되는 느낌을 받았다.

 프레올림픽 성격의 테스트이벤트가 속속 열리면서 올림픽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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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관중들이 지난 3~5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연맹) 크로스컨트리 월드컵과 2017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평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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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5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FIS(국제스키연맹) 크로스컨트리 월드컵과 2017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이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졌다.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추위에도 관람객 참여는 뜨거웠다.

 대회 첫날 2300여명, 이틀째 3500여명, 사흘째 2500여명 등 3일간 8300여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올림픽 무관심', '썰렁한 올림픽' 지적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관람객 대부분이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관(官)이 주도한 '동원 관중'이라는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주셔서 한시름 놓았다"며 "완벽한 준비를 통해 올림픽 열기 확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과 평창에서는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지역 축제와 문화 이벤트가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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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 아트버스에서 작품을 완성중인 관객들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걸어서 10~20분 거리의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는 2017년 강원국제미술전람회 평창비엔날레가 2월3~26일 열린다.

 국제민속예술축전 강릉신날레는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지난 3~5일 올림픽 오륜과 강릉 경포의 다섯 개의 달에 대한 스토리를 모티브로 진행됐다.

 강릉 겨울 퍼포먼스 페스티벌은 2월14~19일 명주동 명주예술마당과 대도호부 관아에서 창작 길놀이, 1만개의 오륜주머니 던지기로 석전놀이 재현, 신명나는 소고놀이, 달집 태우기 등 축제판이 열린다.

 평창에서는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대에서 제25회 평창 윈터 페스티벌 대관령 눈꽃축제가 2월3~12일 열린다.

 김동찬 강릉 겨울 퍼포먼스 페스티벌 실행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올림픽특구 사업으로 다채로운 길놀이 프로그램의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평창 횡계리에 사는 권정륜(45)씨는 "대관령 눈꽃축제와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함께 열려서 그런지 내·외국인이 많이 보인다"며 "벌써부터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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