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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실태조사]데이트·혼인비용 남녀공동 부담 'OK'

등록 2017-03-09 12:00:00   최종수정 2017-04-04 09: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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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9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제1차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여성은 '가사 및 육아에의 남성 참여 저조(27.4%)', '성별 임금 격차(26.7%)', '여성에 대한 폭력(15.4%)' 순이었다.

반면 남성은 '대중매체에서의 성차별적 표현(21.3%)', '가사 및 육아에의 남성 참여 저조(19.5%)', '성별 임금 격차(18.6%)'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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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남성부담이 우선 원칙이었던 데이트 비용을 이제는 남·여가 균등하게 내야한다는 게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혼인비용 역시 한쪽에 부담이 더 가는 것을 기피했다.

 여성가족부가 9일 발표한 '제1차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데이트 및 혼인비용(주택, 혼수, 예단) 부담 방식에 '남·녀 균등 부담'을 첫손에 뽑았다. 이는 연령이 어릴 수록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녀 균등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예단(85.5%), 데이트 비용(73.9%), 혼수(73.1%), 주택(69.2%) 순으로 높다.

 물론 기존 고정관념을 고수하는 이들도 적지는 않았다.

 25.8%는 데이트 비용, 30.5%는 주택비를 '남자가 주로'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혼수의 경우에도 '여자가 주로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4.1%에 달했으며 예단 역시 11.9%가 여성의 주요 몫으로 꼽았다.

 수입 관리에 관해서는 여성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

 '아내가 모두 관리, 남편에게 용돈이나 생활비를 준다'고 응답한 비율이 56.9%로 절반을 넘었다.

 한달 평균 자신만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부부중 남성이 더 많았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에서 자신만을 위해 지출할 수 있는 규모는 월 평균 남성 42만5600원, 여성 30만3700원으로 남성의 씀씀이가 더 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4004가구, 1997년 이전 출생한 7659명(여 3942명, 남 345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 사이 2주간에 걸쳐 진행됐다. 응답률은 96.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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