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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재보선, 대선 앞둔 원내 5당의 전초전 개봉박두

등록 2017-04-06 09:45:30   최종수정 2017-04-10 09: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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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를 36일 앞둔 3일 오후 송파구 서울시 송파구선관위에서 관계자가 배부된 투표함을 정리하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6일까지 경기도 연천 집중창고에서 투표함과 기표대를 각 구선관위로 배부한다.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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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격돌 예상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조기 대선을 맞아 정당 전초전으로 여겨지면서 각당이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임한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1곳(경북 상주시 군위·의성·청송군) ▲구·시·군 단체장 선거 3곳(경기 하남시, 경기 포천시, 충북 괴산군) ▲시·도의회 의원선거 5개 권역 7곳(대구광역시·경기도·전북·전남·경남) ▲구·시·군의회 의원선거 7개 권역 19곳(부산·대구·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에서 치러진다.

 격전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경북 상주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자 보수 적통을 내세우며 텃밭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흔들리는 보수 민심을 틈타 경북 의석을 얻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재 김영태 전 동아일보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17-19대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바른정당)이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고 이들에 이어 류승구 코리아당 대표(코리아당), 배익기 전 상주농업전문대학 총학생회장(무소속), 성윤환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18대 국회의원(무소속) 등이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후보를 내지 않아 기호 3번과 5번이 결번 처리됐다.

 이 지역은 김종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부인이 선거법 위반 판결로 김 전 의원의 배지가 떨어져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당초 자유한국당은 공당으로서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후보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무공천 방침을 일주일만에 번복하고 친박인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공천을 줘 논란이 됐다.

 자유한국당은 "경북지역 의원들이 민주당에 의석을 넘길 수 없다고 탄원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당내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상주 무공천 번복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같은 행태로 인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텃밭지역이지만 결국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하남시와 포천시는 시장, 충북 괴산군은 군수를 새로 뽑는다. 하남 시장 보궐선거에는 오수봉 전 6대 하남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윤재군 전 7대 하남시의회 의장(자유한국당), 유형욱 전 6대 경기도의회 의장(국민의당), 윤완채 하남시 바른정당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바른정당) 등 4명이 입후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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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이정선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30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관계자들이 과천청사 외벽면에 제19대 대선 슬로건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 래핑 작업을 하고 있다.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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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시장 선거에는 최호열 포천신문사 명예회장(더불어민주당), 김종천 전 3대 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자유한국당), 정종근 포천시의회 의장(바른정당), 유병권 박근혜퇴진 포천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민중연합당), 박윤국 전 1대 포천시장(무소속) 등 5명이 출마했다. 

 충북 괴산군수 선거에서는 남무현 아이쿱생협환경 클러스터 추진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송인헌 전 충북 음성부군수(자유한국당), 박경옥 국민행복당 부총재(국민행복당), 김환동 전 충북의회 7·8대 의원(무소속), 김춘묵 전 서울시청 서기관(무소속), 나용찬 한국보훈학회 부회장·전 경찰 총경(무소속) 등 6명이 후보 이름을 올렸다.

 현재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에 월등히 앞서 있다. 때문에 대체적 분위기는 민주당에 유리할 수 있지만 지역별 선거에서는 후보자 개인적 지명도 등이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숨죽이고 있는 보수 표심이 어떻게 작동될지도 관심사다.

 시·도의회의원선거는 5개 권역 7개 지역구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제3선거구에서는 4명이, 경기 용인시 제3선거구에서는 3명, 경기 포천시 제2선거구 4명, 전북 전주시 제4선거구 2명, 전남 해남군 제2선거구 2명, 경남 양산시 제1선거구 3명, 경남 남해군 선거구 4명이 입후보했다.

 구·시·군의회 의원선거는 부산·대구·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7개 권역 19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4명이, 대구 달서구 4명, 충남 천안시 마 선거구 4명, 충남 천안시 바 선거구 4명, 충남 천안시 나 선거구 4명, 전북 완주군 4명, 전남 여수시 5명, 전남 순천시 4명, 경북 구미시 2명, 경북 칠곡군 3명, 군위군 1명, 경남 김해시 가 선거구 3명, 김해시 바 선거구 4명, 경남 거제시 5명, 경남 함안군 2명, 경남 창녕군 2명, 경남 양산시 5명, 경남 하동군 3명, 경남 합천군 5명이 각각 출마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소를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한다. 12일 선거 당일 투표는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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