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한 잔이면 충분해" 여름 날려줄 특급호텔 칵테일 열전
그래서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여름을 앞두고 바에서 '하(夏)장군'을 물리쳐줄 '칵테일'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그중 몇 가지를 골라본다. ○…종로구 종로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11층 ‘더 그리핀’에서 코리아 컵 우승자인 레오 바텐더의 시그너처 칵테일 ‘서울 셀렉션’을 내놓는다. 서울 셀렉션은 전통주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답게 흥인지문, 광화문, N서울타워, 경복궁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더 그리핀 내부의 빈티지한 분위기도 좋지만, 여름 시즌을 맞아 개장한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으면 흥인지문을 더욱 가까이 느끼며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금상첨화다. 총 4종. 각 3만5000원.
‘코스모폴리탄’ ‘피치 크러쉬’ ‘씨 브리즈’ 등 칵테일 6종류, 생맥주, 레드·화이트 와인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시간이다. 안주로 ‘훈제 연어 롤’ ‘토마토 카나페’ ‘계절 과일(1인당 택1)’을 곁들인다. 1인 3만5000원. ○…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오는 8월31일까지 1층 소셜 라운지 ‘리바’에서 ‘티키 나잇(Tiki Night)‘을 연다.
시그니처 칵테일로 ‘헤드헌터’ ‘인디언 셰이크’ ‘아일레이 슬링’ 등 3종을 준비한다. 대표 메뉴는 헤드헌터다. 말리부 코코넛 럼 베이스에 코코넛 퓨레, 시원한 우유 등을 넣어 만든 코코넛 스무디를 코코넛 열매에 담아낸다. 각 2만7000원. 한편, 리바는 W서울 워커힐 시절 ‘우바’가 있던 곳이다. 창 너머 탁 트인 한강 조망과 독특한 계단식 좌석 배열은 그대로다. 여기에 국내 최장(18m)의 바, 게더링(모임) 테이블 등을 추가해 고객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헤드 바텐더 로렌조 안티노리가 미국 뉴올리언스의 가장 상징적인 칵테일인 ‘허리케인’을 살짝 변형했다. 아몬틸라도 셰리를 베이스로 한 드라이한 칵테일이지만, 새콤하면서도 톡 쏘는 프루티한 맛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데다 셰리는 구미를 돋우는 짭짤한 맛이 있어 바에서 직접 만든 새콤달콤한 패션프루트 시럽과 훌륭한 궁합을 선사한다. 운영 시간은 매주 일~수요일은 오전 1시, 목~토요일은 이튿날 오전 2시30분까지다.
서머 드링크, 레드·화이트 와인, 생맥주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게 한다. 서머 드링크는 ‘섹스 인 더 시티’ ‘모히토’ ‘테킬라 선라이즈’ 등 칵테일 3종, ‘블루 레모네이드’ ‘자몽 주스’ 등 논 알코올 음료 2종이다. 안주로 스테이크, 그릴 채소. 다양한 카나페 등을 제공한다. 1인 3만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