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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정의 寫讌] 빗방울 하나, 둘 떨어지는 날에...

등록 2017-07-09 11:50:00   최종수정 2017-07-11 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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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빗방울이 풀잎 끝에 구슬처럼 알알이 매달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긴 가뭄 끝에 마침내 비가 내립니다. 달콤한 빗물이 메마른 들녘을 촉촉이 적십니다.
 
풀잎마다 빗방울이 알알이 맺히고, 달팽이는 흠뻑 물기를 머금은 풀잎 위를 경쾌하게 누빕니다. 타들어 가던 풀숲은 다시 활기를 되찾아 갑니다. 내리는 빗줄기가 참 고마울 뿐입니다.

잠자리는 굵은 빗방울을 피해 풀숲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혹, 고운 날개가 상하지나 않을까 마음 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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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달팽이 한 마리가 반가운 비소식에 풀잎을 열심히 기어 오릅니다. 그동안 계속 가물어 흙속에만 있었거든요. 풀잎 나들이가 정말 오랫만 입니다.   [email protected]

엄마 손을 꼭 붙잡고 물웅덩이를 건너는 꼬맹이들이 조잘거립니다.

“개미네 집에 홍수 나는 거 아니야?”

“얘들아, 개미는 벌써 다들 이사 갔단다.”

<조수정의 사연(寫讌)은 사진 '사(寫)', 이야기 '연(讌)', '사진기자 조수정이 사진으로 풀어놓는 말랑말랑한 세상 이야기'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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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풀잎 위 맺힌 빗방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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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잠자리 한마리가 빗방울을 피해 풀숲에 숨었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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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빗방울이 풀잎에 내려앉았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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