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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8월 특급호텔 '복숭아 디저트' 열전

등록 2017-08-09 1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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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델리'의 '요거트 피치 멜바'.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대표적인 여름 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 달콤하고 시원한 맛뿐만 아니라 각종 효능으로 우리가 폭염과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돼준다.

높은 당도는 여름철 무기력해지기 쉬운 신체에 활력을 준다. 강력한 자외선에 맞서 풍성한 비타민A는 시력을 지키고, 풍부한 비타민C는 하얀 피부를 보호한다. 땀으로 배출돼 부족해지기 쉬운 칼륨을 공급해 몸의 전해질 균형을 잡아준다.
 
늘 새로운 미식을 제시해야 하는 특급호텔 셰프들이 이런 복숭아를 그냥 둘 리 없다. 다음은 올여름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선보인 복숭아 디저트들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층 ‘그랜드 델리’에서 ‘8월의 케이크’로 ‘요거트 피치 멜바’를 선보인다.
 
이 호텔이 올 1월부터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케이크’의 일환이다.
 
요거트 피치 멜바는 20세기 초 유럽에서 ‘요리의 제왕’으로 불린 프랑스 셰프 오귀스트 에스코피에가 소프라노 넬리 멜바에게 꽃 대신 선물했다는 디저트 ‘피치 멜바’를 재해석한 케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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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의 ‘복숭아 빙수’.

제철 복숭아 절임(콩피)과 생복숭아를 듬뿍 넣고, 상큼한 요거트 복숭아 무스로 맛을 더한다. 홀 케이크 5만8000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크 하얏트 서울은 24층 '더 라운지'에서 기존 빙수 라인업에 제철 복숭아를 듬뿍 얹은 ‘복숭아 빙수’를 추가한다.
 
부드러운 밀크 아이스를 가득 담고 그 위에 오븐에 살짝 구운 천도복숭아를 올린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품은 복숭아다. 여기에 슬라이스한 황도를 곁들이고, 민트를 더한 요거트 소스를 얹어 달콤하고 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페데리코 하인즈만 총주방장은 “‘복숭아 빙수는 각 재료가 어우러져 새로운 미각과 함께 무더위를 극복할 청량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허니 빙수, 망고 빙수, 콜드드립 커피 빙수 등과 함께 고객에게 골라 먹는 재미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3만 8000원,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은 8월 ‘감곡 복숭아'를 제철 식재료로 선정해 업장 두 곳에서 다양한 복숭아 디저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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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신라호텔 '콘티넨탈'의 ‘복숭아 콘소메 콤포트 젤리 셔벗’.

충북 음성군 감곡면 미당농원에서 재배하는 감곡 복숭아는 지난 2015년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복숭아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친환경과 GAP(우수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과감한 적과(열매 솎기)로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과육질이 부드럽다.

1층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달콤한 복숭아와 쌉쌀한 얼그레이 티 그리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생크림이 어우러지는 '복숭아 홍차 케이크'(5만5000원), 복숭아 과즙과 과육을 넣어 풍부하고 진한 과일 맛을 느낄 수 있는 ‘복숭아 젤리'(5500원) 등을 판매한다.
 
23층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은 ‘복숭아 콘소메 콤포트 젤리 셔벗’을 선보인다. 잘 익은 복숭아에 레몬주스의 상큼한 맛을 더한 다음 수비드해 만든 복숭아 콤포트·껍질과 과육을 중탕해 우려낸 복숭아의 깊은 맛에 달콤한 과일 향을 더한 젤리·복숭아 셔벗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식감과 풍부한 복숭아 향을 낸다. 별도 판매하지 않고 코스 메뉴를 마무리하는 디저트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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