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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공포'가 덮쳤다①]먹기 위해 사는 것도 아닌데···

등록 2017-09-05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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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먹으려고 사는 사람도 일부 있겠지만, 거의 모든 사람은 살려고 먹는다. 먹어야 몸에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고, 영양분이 있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먹는 것이 그토록 중요하기에 '먹느냐, 못 먹느냐'를 넘어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슈퍼리치가 즐기는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작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서민도 최소한 집에서 '왕후(王侯)의 밥, 걸인(乞人)의 찬'을 먹더라도 안심하고 먹을 권리가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겨울 혹독한 'AI(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을 겪었다. '국민 식품' 치킨부터 가장 저렴한 '완전식품' 달걀까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AI가 창궐하던 때 '브라질산 불량 닭고기'가 불안감을 가중했다.
 
여름이 되자 '햄버거 병'이 공포를 안겼다.
 
새하얀 외국산 달걀의 낯섦을 감내하고 나서 간신히 갈색 국산 달걀을 마음껏 먹게 됐다고 기뻐하게 되자 그 달걀이 '농약 파문'의 중심에 섰다.
 
1주일 정도 지나 어느 정도 놀란 가슴이 진정될 때나 싶더니 이번에는 유럽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 돼지고기' 사태와 관련한 뉴스가 날아왔다.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 대다수 사람이 아무 음식이나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날은 정녕 올 수 있을까.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현시점 먹거리 상황과 해결책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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