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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유가 8월 이후 급등…3배가량 상승"

등록 2017-09-26 11:44:09   최종수정 2017-09-26 13: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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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통일부 제공)
  올 수출액 전년 比 90% 감소 추산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내 유가가 최근 급등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신규 대북 제재 결의 2375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제재 결의 2375호 이후 쌀값과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유가는 상승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가 상승폭과 관련해 "8월 중순 이후 급등, 휘발유는 3배 수준으로 올랐다"며 "공급량 (감소) 부분도 있고, (예상 부분이) 시장에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올 초 북한의 휘발유 가격은 ㎏당 6000원대 중반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근 북한 내 휘발유 가격은 ㎏당 2만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 당국자는 이어 "(휘발유 가격 상승은) 지역 간 편차가 있으나, 평양에 국한된 건 아니다"라며 "평양의 경우 주유권을 미리 사놓는 형태로 거래되고, 지방의 경우 사인 간 거래도 있어 다소 (상승 움직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포괄적 제재가 본격화한 가운데 신규 제재 결의 2375호에서의 섬유 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북한의 수출 규모도 많이 감소할 거라는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이번 섬유 수출 제한과 기존의 (제재) 조치 누적 시 올해는 지난해 북한의 총 수출액(28억2000만달러)에 비해 90%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쌀값과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는 신규 대북 제재에 따른 영향이 무역, 물가, 민생 등의 분야에서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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