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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스피, 사상 최고치 2557.97 종료...코스닥 700 돌파

등록 2017-11-03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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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11.61포인트(0.46%) 오른 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가 3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3분기 상장사 실적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은 1년 3개월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정부의 벤처 투자 활성화 기조가 주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546.36)보다 11.61포인트(0.46%) 오른 2557.97에 장을 종료했다.

앞서 지난 1일 장중 및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556.47로 마감한 코스피는 전날에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다시 이날 반등에 성공해 기록을 새로 썼다.

12.01포인트(0.47%) 상승한 2558.37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아래로 방향을 틀어 저점을 2539.72로 낮췄다.

그러나 장 마감 약 한 시간 전부터 위로 방향을 바꿔 극적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고점은 개장가인 2558.37로, 지난 2일 세운 장중 역대 최고점인 2361.63 기록은 깨지 못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는 최근 기록 경신의 연장선상으로 읽힌다"며 "글로벌 경기 호재 속 상장사 3분기 실적이 우수하게 발표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679억원)과 외국인(1476억원)은 순매도세를 나타냈으나 기관(2727억원)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는 외국인들이 이날 이틀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들이 6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피지수 등락폭이 18.65포인트로 좁은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02%)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전기가스업(1.91%), 음식료업(1.84%), 서비스업(1.16%), 운수장비(1.15%)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그동안 증시 호조세를 견인해온 전기전자(-0.79%)가 부진했다. 기계(-0.64%), 의료정밀(-0.14%), 종이목재(-0.06%)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85만3000원)보다 3만4000원(1.19%) 떨어진 281만9000원에 마감했다.

또 삼성전자우(-1.25%), LG화학(-1.43%) 등도 내림세로 종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SK하이닉스(1.20%), 현대차(0.94%), NAVER(0.82%), POSCO(0.77%), 삼성물산(0.34%), 삼성생명(1.49%), 현대모비스(1.88%), 삼성바이오로직스(0.76%), 한국전력(2.09%), KB금융(1.35%), 신한지주(1.39%), SK텔레콤(0.38%) 등 대부분은 오름세를 띠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신작 아이폰8 출시로 경쟁사인 삼성전자 주가가 빠졌다"며 "대신 LG생활건강, 한국전력 등 다른 종목들이 메꿔줬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94.96)보다 6.17포인트(0.89%) 오른 701.13에 마쳤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12일(705.18)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올 들어 지난 3월 3일(600.73) 6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석달 만인 5월 31일(652.04) 650선을 넘어선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이 700선을 회복한 것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기대와 양호한 코스닥 기업 실적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신임 사장은 이날 부산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코스닥 시장이 창의와 혁신이 살아 숨 쉬는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서울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열린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간 중심의 혁신창업을 통한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도 최근 증가세를 나타내 전망도 양호하다고 거래소는 강조했다.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월 2조6999억원, 9월 3조5300억원, 10월 3조8500억원, 11월 4조600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종목 전반의 상승세라기보다 시총 상위 제약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에 포진한 제약바이오주 7종목은 이날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이날 전일보다 3600원(2.09%) 오른 17만6100원에 종료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신라젠(6.65%), 메디톡스(6.97%), 바이로메드(0.79%), 코미팜(0.26%), 휴젤(3.32%)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25포인트(0.35%) 상승한 2만3516.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9포인트(0.02%) 높은 2579.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포인트(0.02%) 낮은 6714.9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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