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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중 6명 "편의점식품으로 끼니 때운다"

등록 2017-11-06 1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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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질병관리본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주 1~2회 39.3% 최다…매일 3번 이상도 0.4% 
 '맛 있어서' 19.1% 그쳐…'바빠서' 응답률 높아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청소년 절반 이상이 편의점, 슈퍼마켓, 매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맛있어서 먹는다"는 응답률은 20%도 채 되지 않았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제13차(2017)'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중1~고3) 중에서 최근 일주일간 편의점 식품 등으로 식사를 대신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65.3%로 조사됐다.

 주 1~2회가 3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 3~4회 17.4% ▲주 5~6회 4.9% ▲매일 1번 2.6% ▲매일 2번 0.6% ▲매일 3번 이상 0.4% 등 순이다.

 그런데 편의점 식품 등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이유 중 "맛있어서"의 응답률은 19.1%에 그쳤다.

 오히려 먹기 간편해서(26.5%), 시간이 없어서(20.1%), 쉽게 구할 수 있어서(7.8%), 주변에 적당한 식당이 없어서(3.2%) 등 '바쁘다'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또 가격이 싸서(9.9%), 친구따라서(4.9%) 등의 응답도 나왔다.

 청소년의 낮은 과일·우유 섭취율의 원인도 의외로 '없어서 못 먹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부모들의 관심 부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의 과일 섭취율(1일 1회 이상)을 섭취한다는 응답률은 22.2%로, 지난 2008년 34.6% 대비 12.4%포인트 감소했다.

 우유 섭취율도 같은 기간 39.6%에서 올해 25.0%로 14.6%포인트 줄었다.

 최근 7일간 과일 1일 1회 미만 섭취자에 대해 '과일을 매일 섭취하지 않는 이유'를 물은 결과 '과일이 없어서'라는 응답률이 2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과일을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도 23.7%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을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25.2%, 맛이 없어서 3.7%, 씹는 느낌이 싷어서 1.2% 등 순이다.

 이와 함께 최근 7일간 우유를 1일 1회 미만 섭취한 사람에게 우유를 매일 마시지 않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우유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18.5%로 가장 높았다. '우유를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도 5.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만 우유를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18.2%, 배가 아프거나 속이 불편해서, 맛이 없어서 15.8%, 다른 음료가 더 좋아서 14.5% 등의 응답률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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