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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단체 '물건 투척'에 트럼프 차량 역주행

등록 2017-11-08 00:30:33   최종수정 2017-11-08 00: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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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청와대 만찬을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이 7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반단체가 집회를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의 반대 차선으로 지나가고 있다. 2017.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7일 서울 도심에서 진보단체의 반대집회가 밤까지 이어졌다.

 220여개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NO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촛불'이라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정권이라면 현실을 위해 굴욕적 대미 관계를 절연하는 게 시대적 과제"라며 "국회 연설을 생각하면 부끄럽고 치가 떨린다"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당초 집회를 마치고 하얏트 호텔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경호 강화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로 향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 인근을 지날 때 함성 등으로 대체했다.

 실제로 촛불 집회에서 발언이 계속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은 광화문 근처를 경유해 정상회담과 만찬 장소 등을 오갔다. 촛불 집회 참가자들은 트럼프의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무기 장사꾼 트럼프는 물러가라', '노 트럼프 노 워(NO TRUMP NO WAR)'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함성을 질렀다.

 이날 오후 10시30분께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만찬을 마치고 용산구 하얏트호텔 숙소로 돌아갈때도 집회 참가자들을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종이컵과 야광봉 등을 도로에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그물망과 방패 등으로 이들이 투척하는 물건을 막는 한편 집회 참가자에게 불법 행위 자제를 요청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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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7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반단체가 집회를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이 사드배치 반대 등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던진 물건을 줍고 있다. 2017.11.07.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 탑승 차량과 경호차량은 경로를 바꿔 숙소로 이동했다. 당초 시위대가 모여 있는 세종문화회관쪽 도로 대신 주한미국대사관쪽 도로를 이용했다. 반대편 역방향 도로로 이동한 것이다.

 공동행동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틀째인 8일에도 규탄집회 등을 이어간다.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시작한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위협과 무기강매 요구, 통상 압력을 가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규탄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여의도 국민은행 주변으로 장소를 옮겨 반대 집회를 지속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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