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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스콤 사장 후보자 정지석·전대근·이제훈 3명으로 압축

등록 2017-11-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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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첫 내부 출신 사장 탄생 전망
오는 20일 면접·23일 주총서 선임
노조, 13일 적폐 사장 선임 규탄 회견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내 유일의 증권전산 전문사 코스콤의 수장 면접 후보자가 정지석(55)·전대근(57)·이제훈(58)씨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모두 코스콤에 몸을 담은 적이 있는 인물들로 코스콤 출범 40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지원자 19명 가운데 정지석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본부장, 전대근 코스콤 전 전무, 이제훈 전 삼성증권 전무 총 3명을 사장 면접 후보자로 선발했다.
 
앞서 코스콤은 모회사인 한국거래소의 이사장 중도 사퇴 및 선임 절차 지연으로 현 정연대 사장의 3년 임기 만료가 다섯 달이나 지난 올 10월에서야 전문이사 1명, 비상임사외이사 2명, 외부 전문가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구성,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장 모집 공고문을 게재했으며 지원 마감일인 지난 2일까지 19명이 이력서를 제출했다. 사추위는 이들 가운데 면접 대상자로 이들 3명을 뽑았다. 면접일 20일에는 1~3명을 추리고,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올해 출범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뒤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장 인사인 만큼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높은 비판 여론에도 코스콤의 최대주주인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관료 출신이자 외부 출신인 정지원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임명이 강행되자 코스콤이 수혜를 누린 거 같다"며 "낙하선 척결을 약속한 문재인 신임 정부에서도 어느 때보다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관료들이 많은데 코스콤이 전산사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료들이 관심이 적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장 공모에 전원 내부 츨신 인사들로 채워졌음에도 코스콤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송재원 코스콤 노조위원장은 "사장 후보자들이 모두 내부 출신으로 알려짐에 따라 저희가 잔치를 벌여야 하는데 직원들의 반응은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반대 여론이 높다"며 "직원들의 여론이 전혀 수렴되지 않았기 때문 아니겠냐"라고 전했다.

이어 "사장 후보자의 인물, 경력 등 모든 것이 비공개로 절차가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며 "사추위는 원점에서 재공모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콤 노조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20분 한국거래소 정문에서 한국노총 공공연맹과 함께 '코스콤 적폐 사장 선임 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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