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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도·태평양 축, 정확히 알기 어려워 입장 유보"

등록 2017-11-14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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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필리핀)=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소피텔호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17.11.1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경제협력이라면 이견 있을 수 없어"

 "트럼프, 한·미동맹 협력 축으로 얘기"

【마닐라(필리핀)=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때 거론된 인도·태평양(India-Pacific) 라인과 관련해 "그 지지를 처음 듣는 우리로서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어려워 입장을 유보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의 한국 기자단의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인도·태평양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것으로 그렇게 문서에 표현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발표된 양국 문서들을 조금 주의깊게 봐달라"면서 "양 정상이 합의를 본 부분은 '합의를 했다'고 명시돼 있고 어느 한쪽이 의견을 표현하거나 강조한 부분은 그렇다고 표현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의 경제분야와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면 그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인도·태평양 협력의 축으로 말씀을 하셔서 우리의 입장을 유보하고 앞으로 자세한 설명을 듣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과 일본이 남·동중국해 지역에서 해양 영향권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정상회담 후 한·미는 공동발표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 동맹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핵심축임을 강조했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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