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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코스콤 사장에 정지석 내정

등록 2017-11-21 15:56:08   최종수정 2017-11-22 1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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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총서 선임, 24일 취임식 예정…노조는 선임 반대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정지석(55)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본부장이 국내 유일의 증권전산 전문사 코스콤의 사장으로 내정됐다.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지석 본부장을 사장 후보로 선정해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전날 사추위는 코스콤 사장 지원자 19명 가운데 정지석 본부장, 전대근 코스콤 전 전무, 이제훈 전 삼성증권 전무 등 총 3명의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정 내정자가 오는 23일 주총에서 선임되면 다음날인 24일 취임식을 한 후 정식으로 3년 임기가 시작된다. 코스콤 출범 40년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정 내정자는 1987년 코스콤에 공채로 입사해 2013년까지 26년여간 근무하며 기술연구소장,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코스콤을 퇴임한 후 2015년 10월부터는 3년 임기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본부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사추위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비하는 경영능력, 금융 및 IT에 대한 전문성,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개혁성, 글로벌 회사로의 성장을 위한 국제화 역량, 도덕성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장 후보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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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사장 선임 사실이 알려지자 코스콤 노조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사장 선임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상당수 금융권 기관장 자리에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오는 것과 달리 코스콤에는 내부 출신이 내정됐음에도 노조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노조는 이날 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취임 저지 투쟁을 하기로 결의했다. 오는 22일부터 무작위 순환으로 사내 모든 시스템 운영 본부별로 연차 투쟁을 하기로 했다. 또 23일 주주총회에서 정 내정자가 선임되면 총파업 모드로 전환하고, 내달 1일에는 본격 총파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편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정연대 현 코스콤 사장은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현재까지 6개월을 초과 재임하고 있다. 정 사장 퇴임식은 주총이 열리는 오는 23일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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