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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도 6골차로 꺾었던 '최강' 독일, 우리에겐 벅찬 상대

등록 2017-12-02 01: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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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독일)=AP/뉴시스】사네(왼쪽)와 외질.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지난달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와 독점 인터뷰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후보로 독일,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를 꼽았다. 이중 독일을 우리가 만난다.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이라는 실전에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최강팀은 역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에 독일이다. 당시 4강전에서는 브라질을 무려 7-1로 대파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우리 뿐 아니라 모두가 피하고 싶은 국가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예선도 이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독일은 유럽예선 10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여유 있게 본선행을 확정했다. 43골을 넣는 동안 4골 만을 내줬다. 전승팀은 독일이 유일했다. 지난해 7월 유로2016 프랑스전(0-2) 이후에는 21경기(16승5무) 연속 무패를 질주 중이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가 버티는 공격진과 메수트 외질(아스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중심을 잡는 미드필드, 마크 훔멜스(바이에른 뮌헨)가 포진된 수비 모두 빈틈이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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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독일이 적힌 종이.
한국은 그동안 독일과 세 차례 맞붙어 1승2패를 기록했다. 첫 격돌이었던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4강 신화로 기억되는 2002년 한일월드컵 준결승에서는 미하엘 발락에게 결승골을 내줘 석패했다. 2004년 12월 부산에서는 최정예에 가까운 멤버를 내세운 독일을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이 릴레이 골맛을 봤다.

조별리그 가장 마지막 경기에서 마주한다는 점은 작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독일이 우리와 만나기 전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면 토너먼트를 대비해 3차전에서는 주전 선수들을 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강한 독일과 마주해야한다. 우리로서는 2승을 안은 독일을 만나는 것이 그나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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