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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성태 새 원내대표에 "개혁입법·혁신·민생" 주문

등록 2017-12-12 2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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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왼쪽) 신임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7.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여야가 12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새 원내대표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향후 원내 관계를 고려해 미묘한 차이가 담긴 입장을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쟁이 아닌 생산적 관계 속에서 개혁입법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반면 야당인 국민의당은 국정농단 세력임을 재확인한 뒤 거대 양당의 공생정치를 지양하고 혁신의 길을 갈 것을 거론했다. 바른정당은 이번 선거에서 벌어진 친홍 패권의 줄 세우기를 비판하며 민생을 살피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공전상태인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서는 신임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김 원내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산적한 민생·개혁 입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시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사일정과 안건 등에 대한 조속한 협의에 나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원내 동반자로서 정쟁이 아닌, 상생과 협치를 통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국정농단의 책임 있는 세력으로 국민들에게 낙인찍혀 있는 현실에서 혁신의 길을 잘 해나가길 바란다"며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의 정치형태를 지양하고 다당제 국회의 현실에 맞게 건전한 정당관계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논의와 경쟁이 가능한 분들이 당선되어서 다행스럽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제1야당의 모습이 변하여 대화와 타협의 생산적인 국회, 완승도 완패도 없는 대안을 내세우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권성주 대변인은 "국민과 민생을 살피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면서도 "대표 선출 과정에 '친홍'이냐 '친박'이냐 밖에 없었던 줄 세우기식 선거를 지켜보면서 씁쓸한 마음 금치 못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권 대변인은 "국민께 대통령 탄핵이라는 아픔을 안겨드린 지 1년도 채 안되었음에도 '반성'과 '개혁'은 찾아볼 수 없는 또 하나의 '친홍 패권'이 탄생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외교·안보·경제 모두 안팎으로 불안한 지금,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며 "이제 새 지도부가 꾸려지셨으니 진정으로 국민과 민생을 살피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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