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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 피해 5건중 2건 1월 셋째주에 발생

등록 2017-12-13 17:24:03   최종수정 2017-12-13 17: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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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랭질환자 발생현황과 한파특보. 자료:질병관리본부
  2016~2017절기 한랭질환자 발생현황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에 오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1월 셋째주로 분석됐다.

 다만 12월초 '기습한파'도 무시 못할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의 경우 영유아·노인·남성 비중이 높고 동상은 청·장년층·여성 환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분석한 '2016~2017절기 한랭질환자 발생현황'을 보면 전국 응급실 532개소를 통해 신고된 한랭질환자수는 441명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9주차(1월15~21일)로 15.0%(66명)를 나타냈고 ▲10주차(1월22~28일) 13.2%(58명) ▲8주차(1월8~14일) 8.6%(38명) 순을 기록해 1월 세쨋주를 전후로 한랭질환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주차(12월4~10일) 7.7%(34명), 4주차(11~17일) 6.8%(30명) 등 12월 초겨울에 닥치는 기습적인 강추위도 질환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급적 월동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질환별로 보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철 동상환자는 큰 폭으로 주는 추세다. 연도별로는 ▲2011~2012절기 1만369명 ▲2012~2013절기 1만3463명으로 늘었다가 이후 ▲2013~2014절기 6464명 ▲2014~2015절기 7024명 ▲2015~2016절기 6091명 ▲2016~2017절기 3983명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겨울철 저체온증 환자는 2011~2012년 344명에서 2016~2017년 463명으로 34.6%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같은 기간 ▲344명 ▲411명 ▲371명 ▲469명 ▲520명 ▲463명순이다.

 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저체온증과 동상은 추운날씨와 관련이 깊은 질환인 만큼 시기적으로 겨울철(12~2월), 기온이 낮을수록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철 기온과 사망과의 관계를 연구한 국외 연구결과를 보면 기온이 1℃ 낮아질때마다 하루 총 사망자수는 1.35% 증가했다. 이와함께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수는 1.72%, 호흡기계 질환 사망자수는 3.30%, 뇌혈관계질환 사망자는 1.25%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한랭질환은 영유아, 만성질환자, 노인 등에 특히 위험성이 더 크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의 경우 영유아와 노인 환자 비중이 높고 동상은 청장년층의 비중이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저체온증 환자는 1255명으로 이중 영유아의 비중은 39.5%(49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년 25.7%(322명)이 뒤를 따랐고 장년은 23.1%(290명), 청년 7.7%(97명), 아동청소년 3.9%(50명) 순이었다.

 반대로 동상환자는 연간 7517명중 청년이 33.5%(2519명), 장년이 33.2%(2499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아동청소년 16.3%(1222명), 노년 11.8%(890명), 유아 5.1%(387명) 순이다.

 건강증진개발원은 "노인은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체지방이 적고 대사율이 떨어져 열을 잘 만들어내지 못함에 따라저체온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며 "영유아는 체표면적이 넓고 피하지방이 부족해 열손실이 쉽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분류하면 저체온증은 남성이 62.1%(779명)로 여성에 비해 많고 동상은 여성환자가 54.5%(4095명)로 우세했다. 이와함께 혈관의 수축과 팽창에 의한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고혈압, 당뇨병, 말초혈관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도 저체온증에 취약해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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