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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통합논의 의총 불참…"安 끌고와" "비겁" 항의빗발

등록 2017-12-20 15: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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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당원 투표를 제안하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연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안철수 대표의 참석을 기다리고 있다. 2017.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된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안철수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당내 항의가 빗발쳤다.

 국민의당은 2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초에는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 중재파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안 대표가 이날 오전 자신의 대표직을 걸고 전 당원을 상대로 통합 찬반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통합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당내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회의장에 들어오면서 "총회를 소집해놓고 기자회견 하는 사람이 어디있나. 있을 수 없는 일"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안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을 향해 "안 대표 빨리 참석하라 해라. 출석할 때까지 기다리자"며 "뭐가 무서워서 참석 못하나. 어디서 배운 정치인가. 의원들에 대한 무시도 유분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성엽 의원은 "할 말이 없는거지", 김경진 의원은 "총회에 나와 설명조차 못한다면 자격이 없다. 대표를 사임하던지 이 자리에 나와서 해명하던지 떳떳하게 얘기해달라"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참석자들은 총회 공개여부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안 대표 출석시키고 소신껏 밝히고 공개로 진행하자"고 주장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애초에 참석한다했는데 자신이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그 입장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주면 좋겠다고 대신 받았다. 총회는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했다. 아무래도 의원들 발언이 원색적으로 전달됐을 때 보다는 정제되는 게 좋겠다"고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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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당원 투표를 제안하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연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최경환(위) 의원이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20. [email protected]

 일부 의원들이 총회 공개를 요구한 것은 현역 의원들 사이의 통합 반대 기류를 공개 노출시켜 안 대표의 통합 추진이 '일방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불참하겠다는 것을 참석시킬 방법은 없다. 얘기는 하겠다. 시간 지체할 게 아니고 우리가 집단지성을 모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총회를 진행했다.

 이후 회의에서 의원들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고성과 막말도 터져나왔다.

 유 의원은 안 대표 불참에 대해 "끌고라도 와야지 이런 비겁한 경우가 어디있나" "똑바로 해"라고 소리쳤다. 이에 송 의원은 "말씀을 가려달라"고 대응했고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는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나"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뒤늦게 회의장에 도착한 이상돈 의원은 "당 통합은 당헌당규 위반이라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당내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이날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전당원투표 시도 즉각 중지 ▲호남 국회의원들에 대한 일방적 비난에 대한 즉각 사과 ▲사당화 시도에 대해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즉각 사퇴 등의 내용이 담긴 선언문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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