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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래를 건다]LS그룹, 글로벌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 사업 박차

등록 2018-01-30 11:17:13   최종수정 2018-02-19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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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LS그룹이 해외 현지의 역량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과감히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올해를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한 DNA를 갖추는 해'로 선포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11~12일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이학성 LS 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 등 그룹의 미래 사업과 디지털 R&D(연구개발) 전략 등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 10여 명과 함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8'에 방문했다.

 이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찾아 최신 기술 트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LS그룹은 2018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 인프라·스마트에너지·디지털 전환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SPSX로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전력케이블 공장을 인수하고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 생산 기지를 확충∙신설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산전 역시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한 태양광발전소를 사업 모델로 일본, 미국 등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상반기에 2460만 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에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미국 노후 전력케이블 교체 수요에 대응하고 대규모 SOC(사회기반시설)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다.

 또 싱가포르 전력청에 초고압 케이블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3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미국, 프랑스, 베트남, 미얀마 등으로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10월 LS산전은 한전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 28MW(메가와트)급 '치토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고 현재 운영 중이다.

 미국 전력시장 진출을 위해 ㎿급 ESS 용전력변환장치(PCS)에 대한 안전 규격인 UL(글로벌 안전인증기관)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미국의 스마트 에너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S니꼬동제련은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 기업인 칠레의 코델코와 합작으로 귀금속 생산 기업인 PRM을 설립했다. 이는 국내 비철금속기업으로서는 외국에 플랜트를 수출한 최초 사례다. PRM은 칠레 메히요네스 지역에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준공해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계열사인 SPSX는 북미 초고속인터넷망 수요 강세에 따른 광통신선 수요 증가로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테슬라 자동차 전 모델에 모터용 권선을 공급하는 등 자동차용 전선 사업에 집중하여 권선 분야 글로벌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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