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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래를 건다]에쓰오일, 상반기 완공 'RUC & ODC'프로젝트로 수익성 강화

등록 2018-01-30 11:16:49   최종수정 2018-02-19 09: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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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에쓰오일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에쓰오일은 RUC & ODC 프로젝트,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센터 건립 등을 통해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를 시행,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RUC&ODC 프로젝트 4.8조 투자로 미래 준비

 에쓰오일은 석유화학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로 이름 붙은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총 4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2016년 5월 기공식을 가진 에쓰오일의 RUC&ODC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원료로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과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 연산 30만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함께 건설한다.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은 원유에서 가스, 경질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처리해 프로필렌, 휘발유 등의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같은 양의 원유를 투입하면서도 가치가 높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돼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UC는 석유화학의 원료를 공급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ODC)은 RUC 시설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투입한다.

 이 시설은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t의 산화 프로필렌(PO)을 생산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산업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전통적인 중질유 분해시설보다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 유분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신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더욱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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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C&ODC 프로젝트 이후 포트폴리오 변화 '주목'

 RUC&ODC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에쓰오일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에쓰오일은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의 비중이 현재 14%에서 19%로 늘어나고,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대폭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도 현재 71%를 차지하는 파라자일렌이 46%로 줄고 올레핀 제품이 37%로 늘어나는 등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게 된다.

 잔사유 분해시설은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필렌 기초유분 생산시설로 세일가스 개발의 영향으로 납사 분해시설의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에도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프로필렌 유분을 낮은 원가에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중질유 분해시설과 함께 건설될 올레핀 하류부문 시설도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핀 하류부문 제품은 향후 상당히 견조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아직 1인당 소비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개발도상국에서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D 역량 강화는 곧 미래 성장동력 강화

 에쓰오일이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에쓰오일은 경쟁력 있는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센터를 건립, 연구 개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쓰오일은 2014년 2월 서울시와 연구개발 중심의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통해 2만9099㎡ 규모의 TS&D 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마곡산업단지는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R&D 활동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쓰-오일 TS&D 센터는 우수한 연구인력 유치와 연구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설되는 TS&D 센터 내에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의 개발,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석유화학 제품관련 고객지원 등을 수행할 석유화학 TS&D 기능을 정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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