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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에 뽀뽀" 서울대도 미투…교수 상습 성희롱 의혹

등록 2018-02-28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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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대학가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교수가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28일 서울대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의 상습적 성희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익명으로 올라온 글에는 "서울대 미대 교수 *씨의 상습적 성희롱도 고발하고 싶습니다"며 "수업시간, 술자리, 엠티 자리 등 가리지 않고 성희롱합니다"는 글이 적혔다.

 이어 "성희롱 대상은 남녀를 가리지 않습니다"며 "여학생들에게 가슴 얘기, 가슴 만지기, 남학생들 엉덩이 만지기, 학생 볼에 뽀뽀하기를 수업시간에 합니다"라고 고발했다.

 작성자는 "당한 희생자가 수도 없지만 역시나 좁은 바닥이기에 제대로 나서는 사람이 없었네요"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피해자가 인권센터에 피해 사실을 알리면 절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면서 "아직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조사 중"이라면서 "게시글과 관련해 아직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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