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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희정 여파'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들 출판기념회 '난감'

등록 2018-03-06 14: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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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모 예비후보 저서에 안 지사 축하메시지
성추문 논란 불거지자 영상메시지는 삭제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충북도교육감선거 예비주자들의 출판기념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성추문 논란이 불거지자 축하 영상메시지 삭제 등 서둘러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은 6일 오후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충북의 미래, 교육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에는 충북교육 발전방안과 공교육 활성화 대책, 지역경제발전 방안 등 자신이 학자로서 쌓았던 경륜, 교육철학이 담겼다.

문제는 이 책머리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직접 쓴 추천사가 실렸다.전날 이 책 2000권을 인쇄하자마자 바로 안 지사의 성추문 폭로가 나왔다.

책머리에는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과 박명광 전 경희대학교 부총장의 추천사도 실렸으나 하필 성추문 논란 중심에 있는 안 지사까지 포함됐다.

선거캠프에선 안 지사의 추천사를 받았다고 출판기념회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황 예비후보 측은 어쩔 수 없이 안 지사의 추천사가 실린 책을 원본 그대로 출판기념회에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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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의 추천사 부분만 빼기에는 책 분량도 많고, 시간상 촉박하기 때문이다.
 
추천사뿐만 아니라 출판기념회장에서 상영할 안 전 지사의 축하 영상메시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추문 의혹이 불거지자 선거사무소에선 영상 메시지 자체를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까지 바꿨다. 자칫 역효과를 볼 것을 우려해 아예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황 예비후보와 안 지사의 관계에 대해서는 "평소 친분이 있다"는 식으로만 일축했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전날 책을 인쇄하자마자 성추문 논란이 불거졌다"며 "추천사를 빼기에는 시간상으로 어려워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여비서 성폭행 의혹이 나오자 이날 도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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