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문화일반

케이옥션, 이중섭보다 '김환기·김창열'..4년만에 리세일

등록 2018-03-08 13:00:00   최종수정 2018-03-08 13:45:34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환기, 남동풍 24-Ⅷ-65oil on canvas178×127cm, 1965 추정가 9억~20억

■21일 '3월 경매' 총 291점, 130억어치 경매
5억5천만원 낙찰됐던 김환기 '남동풍' 9억~20억
3억7천에 팔렸던 김창열 '물방울'5억~6억 출품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이중섭 '소'가 47억에 낙찰되면서 미술품경매시장에 활기가 돋고 있다.

 8년만에 나온 이중섭의 저력을 보인 7일 서울옥션 경매에 이어 케이옥션도 올 첫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

 오는 2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여는 이번 3월 경매는 총 219점, 총 130억원어치를 경매에 부친다.

  서울옥션의 '이중섭작가 레코드 경신'에 부담감이 있지만 케이옥션은 국내 최고낙찰가를 보유한 경매사로 자존심을 유지중이다. 지난해 4월 김환기 화백의 말년작 ‘고요(Tranquility) 5-Ⅳ-73 #310’를 65억5000만원에 낙찰시켜 국내미술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는 김환기와 김창열로 승부를 본다. 4년여만에 몸값을 제대로 올린 리세일 작품들이어서 주목된다.

김환기의 작품 8점(21억원어치)이 출품됐다. 이 중 최고가는 1965년 뉴욕에서 제작된 '남동풍 24-Ⅷ-65'로 추정가 9억~20억원이다.

 이 작품은 2013년 12월에 실시되었던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경매에 출품되어 5억5000만원에 낙찰되었던 것이다. 당시 4억5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5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은 이 작품이 김환기 열풍 휩쓴 시장에서 얼마에 낙찰될지 눈길을 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김창열, 물방울 oil on linen 145.5×112.1cm (80), 1977, 추정가 5억~6억

 지난 20년간 작가별 경매거래 총액에서 8위를 기록한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수작도 여러 점 나왔다. 1977년 작품인 '물방울 No.L1'은 80호는 추정가 5억~6억원에 출품됐다. 이 작품 역시 2014년 9월 경매에서 3억7000만원에 낙찰되었던 작품으로 그 간 김창열 작품의 가격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이중섭 앞면, <큰 게와 아이들>, oil on paper뒷면, <닭과 게>, pen and color on paper25.7×36cm, 1950, 추정가 2억~5억.

 작가 최고가를 경신한 이중섭의 작품도 2점 출품됐다. 앞 뒤 양면에 그려진 양면화 '큰 게와 아이들', '닭과 게'가 추정가 2억에서 5억원에 출품됐다. 해학적인 표현으로 게와 아이들을 표현한 앞면 작품 '큰 게와 아이들'은 사람과 게의 비례가 비현실적이나 아이들이 자신보다 큰 게를 열심히 잡고 있는 모습에서 작가 특유의 장난기를 엿볼 수 있다. 뒷면의 '닭과 게'는 닭, 게 그리고 꽃이라는 예상 밖의 조합을 통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야요이 쿠사마,Infinity Nets (Opreta)acrylic on canvas161.3×130cm, 2007추정가 11억5000만~15억.

 이번 경매 최고가 출품작은 야요이 쿠사마의 2007년 작품 'Infinity Nets' 낮은 추정가 11억5000만원에서 높은 추정가 15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2007년에 제작된 것으로 크리스티 뉴욕과 필립스 뉴욕 경매를 통해 거래가 되었던 작품이다.  

경매 출품작은 10일부터 경매일인 21일까지 직접 볼수 있다. 관람은 무료.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