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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특급 호텔 '뷔페 레스토랑'

등록 2018-03-22 17: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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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르 메르디앙 서울 '셰프 팔레트'.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특급호텔들이 '뷔페 레스토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먹방' 프로그램을 등에 업은 셰프테이너나 '미쉐린 가이드' 스타 세프 등이 운영하는 비(非) 호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끌자 이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호텔이 여러 여건상 경쟁력이 강한 뷔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같은 돈을 들인다면 좀 더 다양한 음식을 먹겠다는 '본전 심리', 평일에 소홀히 한 가족을 주말에라도 챙기겠다는 '워라밸 욕구' 등이 더해져 뷔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국내 외식 트렌드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최근 문을 열어 인기몰이 중인 호텔 뷔페 레스토랑과 이에 맞서 메뉴를 리뉴얼하거나 봄맞이 프로모션을 펼치며 맞대응에 나선 호텔 뷔페 레스토랑을 꼽아본다. 각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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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르 메르디앙 서울 '셰프 팔레트'.

○··지난해 9월 오픈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 메르디앙 서울에는 올데이 뷔페 레스토랑 '셰프 팔레트'가 있다. 프런트가 있는 로비 층에 자리한다. 

'국내 최초 유러피안 스타일 뷔페'를 표방한다. 다채로운 유러피안 퀴진을 통해 마치 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신선한 재료들로 만든 '아뮤즈 부시(Amuse Bouche)'다. 유럽에서 메인 식사 전 내놓아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전채요리로 식전주와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게 한다.

이곳에서는 실제 평일 런치에 섬세한 기포와 신선한 과일 향, 강한 산미가 매력적인 스파클링 와인을 한 잔씩 무료로 제공하고, 평일 디너와 주말에는 2인에게 와인 1병을 증정해 아뮤즈 부시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럽'을 표방하는 뷔페답게 디저트에도 신경을 썼다.

제철을 맞은 딸기를 활용해 딸기 디저트 메뉴 8종을 내놓는다. 최고급 티 브랜드 '타발론'의 얼그레이를 활용한 '얼그레이 화이트 초콜릿 크림', 고급 초콜릿의 대명사인 프랑스산 '발로나' 밀크 초콜릿을 사용한 '스트로베리 가나슈 프라이' 등이다.

발로나 초콜릿의 3배 정도 가격으로 다른 특급 호텔에서 쉽게 만나지 못 하는 빈투바 초콜릿을 비롯해 헤이즐넛 누가틴 등 유러피안 스타일 디저트, 지중해 과일 맛과 향을 담은 이탈리아 산 최고급 젤라토 등도 차린다.

월~금요일 런치 8만6000원, 월~금요일 디너·주말 10만8000원. 토요일 디너와 일요일 런치는 2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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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드래곤시티 내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인 스타일'.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들어선 호텔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의 4개 호텔 중 하나인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는 '인 스타일'이 있다.

모던한 감성의 스타일리시한 올데이 뷔페 레스토랑이다. 7층에 있어 적당한 전망을 갖추고 있다.

앞서 문을 연 이비스 스타일 브랜드 호텔이 뷔페를 '세미 뷔페'로 운영한 것과 달리 이곳은 '풀 뷔페'다.

한식 별미 40여 종과 아시아 퀴진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각국 요리 30여 종, 각종 디저트로 구성한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셰프가 직접 '해물 팟타이' '탄탄면' 등을 주문 즉시 만들어준다.

키즈룸을 갖춰 가족 외식을 하는 데 적당하다.

런치 월~금요일 4만4000원·주말 4만9000원, 디너 일~목요일 4만9000원·금~토요일 5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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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일식당 '슌미'.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일식당 '슌미(旬味)'에서 주말마다 여는 '일식 뷔페 프로모션'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텔 측은 인기 비결로 '슌미'의 일본어 뜻처럼 '최절정의 맛'을 꼽는다.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엄선한 최상급 재료로 만든 품격 있는 일본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으로 호평을 듣는 것은 사실이다. 마침 지난달 24일부터 새로운 시즌을 론칭,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그간 오픈 키친에서는 스시와 사시미가, 데판야끼 스테이션에서는 연어, 왕새우, 등심, LA갈비 등이 각각 준비됐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사시미는 도미와 농어 등을 더했고, 데판야끼는 최상급 전복을 추가했다. 그 외에도 복어 튀김 및 초회, 계절 버섯 샐러드 등을 추가해 일식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공휴일에도 안 하고, 오직 토·일요일 런치 ·디너에만 해 아쉬운 동시에 더욱 설레게 만든다. 

8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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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오크 레스토랑'.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5층 '오크 레스토랑'은 시즌별로 특색 있는 뷔페를 무제한 와인과 함께 선보여 인근 남녀 직장인에게 인기 높다

 이곳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6월16일까지 한 달여 간 매주 월~토요일 오후 6~9시 이탈리아 요리를 주제로 한 뷔페 프로모션인 '오크바인 Felice'를 진행한다.

뷔페 섹션에는 이탈리아 전통 메뉴인 '알리오 올리오 씨푸드 파스타'를 필두로 '토텔리니 카르보나라 파스타' '콘킬리오니 파스타 샐러드' 등 신메뉴와 함께 '그리시니' '티라미수' 등 디저트를 준비한다. 피자 섹션도 마련한다. 인기 메뉴인 대게 섹션은 이번 프로모션에서도 지속해서 유지한다.  

이탈리아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도 차린다. 레드 6종, 화이트 2종, 스파클링 1종, 스위트 1종 등 총 10종으로 선택 폭이 넓다. 특히 여성 선호도가 높은 모스카토 와인을 제공한다.

성인 1인 기준 4만5000원.

뷔페와 함께 각종 스테이크를 추가해 즐길 수 있다. 이 경우 뷔페 이용 포함 가격은 '연어 스테이크' 5만8000원, '등심 스테이크' 6만2000원, '안심 스테이크' 7만원.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엄 서울가든호텔은 1층 뷔페 레스토랑에서 '라스텔라'에서 '봄맞이 웰빙 건강식'을 내놓는다.

몸속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을 돕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줄 만한 메뉴들이다.

해초와 문어 샐러드, 삼채 모과·브로콜리·미나리 오리 샐러드, 퀴노아 견과류 샐러드, 풋마늘 주꾸미 샐러드 등 샐러드류와 원추리, 유채 등 나물 요리를 먼저 꼽을 수 있다.

기관지에 좋은 떡갈비 도라지, 몸속 노폐물 배출에 좋은 매생이 수프, 오미자 야채 볶음밥, 민들레 사골 만둣국, 봄나물 토마토 파스타, 시원한 된장 해물 칼국수 등도 차린다.
 
라이브 스테이션에는 셰프가 직접 참숯에 구워내는 그릴&바비큐 양갈비 스테이크(주중, 주말 디너 시 제공)를 추가하고, 딸기 슈크림 피자와 딸기 디저트 등 '딸기 시즌'에 어울리는 메뉴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주중 런치 3만3000원, 디너 5만6000원. 주말·공휴일 6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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