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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한국]저출산·의료발달에 고령화 가속…유소년인구도 계속 줄어

등록 2018-03-25 09:00:00   최종수정 2018-04-02 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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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3.8%(707만6000명)로 15세 미만 유소년인구(13.1%·675만1000명) 보다 높았다.  [email protected]
"지난해 고령인구, 처음으로 유소년인구보다 많아졌다"
"지난해 중위연령 42.0세, 2033년에 50세 돌파할 듯"
출산율, 통계작성 이래 최저 vs 기대수명, 전년比 0.3년↑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저출산 영향으로 출생아수가 계속 줄고 있는 반면 의료기술 발달로 인한 수명 연장으로 고령화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탄났다.

특히 지난해는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넘어서며 한국사회는 지속적으로 늙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5세 미만의 유소년인구를 처음으로 능가했다. 지난해 고령인구는 707만6000명, 유소년인구는 675만1000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연령 구조는 1960년에 아랫부분이 두터운 형상이었으나 지난해는 중간 부분이, 2060년에는 윗부분이 두터운 모습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중위연령은 2104년 40.3세로 40세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42.0세, 2033년에는 50.3세로 50세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3.8%이며 2030년 24.5%, 2040년 32.8%, 2060년 41.0%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고령인구를 유소년인구로 나눠 100을 곱한 노령화지수는 104.8명이었지만 2060년 434.6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이 2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18.5%) ▲경북(18.4%) ▲강원(17.6%) ▲충남(15.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세종(9.2%) ▲울산(9.6%) ▲경기(11.1%) ▲인천(11.4%) 등은 고령인구 비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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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기대수명은 82.4년(2016년 기준)으로 2005년(78.2년)보다 4.2년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출산율은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전년의 1.17명보다 0.12명 감소했다. 이는 2005년 1.8명 이후 최처치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의미한다.

연령대별 출산율은 30대 초반(97.7명), 20대 후반(47.8명), 30대 후반(47.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의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인 조(粗)사망률은 5.6명으로 전년보다 0.1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8만6000명으로 사망원인통계 작성인 1983년 이래 최대치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사망률은 6.0명, 여자 사망률은 5.1명으로 사망률 성비는 1.2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률은 증가하지만 50대 이후의 사망률은 전년보다 줄었다.

이런 가운데 기대수명은 늘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약 10년 전인 2005년보다 4.2년, 전년보다 0.3년 증가했다.

2016년 기대수명은 남자가 79.3년, 여자가 85.4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1년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1980년 이후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의 차이는 갈수록 줄어들었다.

한편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4.9년,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건강을 고려한 기대수명은 68.5년으로 기대수명 82.4년보다 각각 17.5년, 13.9년이 짧았다.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서 인구 10만명당 153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어 심장질환(58.2명), 뇌혈관 질환(45.8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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