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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패싱에 안달' 아베, 북미 정상회담 전 트럼프 만나

등록 2018-05-12 19: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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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6월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일본 입장을 확인하고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협력을 중점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지켜보고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향도 북한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회담하고서 아베 총리에게 회담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방일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전날 아베 총리는 후지TV에 출연해 북일 정상회담에 관해 "납치 문제의 해결 없이 경제지원은 없다"고 밝혀 납치 문제의 진전을 조건으로 삼을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래도 아베 총리는 "먼저는 미북 정상회담을 성공시켜 핵과 미사일 문제의 해결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북 국교정상화는 중요한 평화이다. 김 위원장도 미북, 남북 정상회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데 11일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일본인 납치 문제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노가미 코타로(野上浩太郞) 일본 관방 부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조정이 진전된 것을 환영한다"며 "미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행동이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나 앞으로 가닥이 보다 명확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가미 부장관은 "미북 정상회담이 핵·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진전되는 기회가 되기를 강하게 원한다"며 "(미북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일본의 생각을 미국에 철저히 전하면서 함께 준비해나가겠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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