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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경제, 기회와 도전]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대표 "개성공단 플러스 모델 추진해야"

등록 2018-06-19 14: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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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 비핵화 전제조건…근로자 임금 스스로 모을 수 있도록 제도 마련해야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가능해야…개성공단 통해 정치적 색채 제거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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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창간 17주년 기념 2018 뉴시스 포럼 '통일경제, 기회와 도전'에서 '국내 기업, 대북진출 어떻게 준비해야하나'를 주제로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대표가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뉴시스는 28년 전인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재무차관과 교통부 차관,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통일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던 만프레드 카르스텐스(Manfred Carstens)를 초청, '독일 통일의 경제적 교훈'을 통해 우리가 맞게 될 통일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포럼을 마련했다. 2018.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 대표는 19일 "개성공단 사업은 너무 소규모라는 단점이 있다. 개성공단 플러스 모델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리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뉴시스 포럼-통일경제, 기회와 도전' 포럼에 참석해 '국내기업 대북진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세션에서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남북 경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비핵화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성공단 사업의 경우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임금이 기금에 들어가는 형식으로 운영됐다"며 "근로자의 임금은 스스로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성공단 사업이 재추진될 경우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경쟁력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정치적 색채를 제거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개성공단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지 않는 단계가 오면 남북 경협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젤리거 대표는 남북 경협이 추진되기 전 클린 뱅크 설립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북한은 돈을 벌기도 힘들지만 NGO 단체가 돈을 싸들고 들어갈 수도 없다. 자금을 유입하기 어렵다는 뜻"이라며 "클린 뱅크가 설립되면 들어간 자금을 클린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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