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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우즈, 황제가 돌아왔다···메이저대회 톱10 부활 날갯짓

등록 2018-07-24 11:16:27   최종수정 2018-07-30 0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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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017년 656위→50위로 상승

다음달 WGC 브리지스톤에서 통산 80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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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AP/뉴시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2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 71)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8번홀로 향하며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의 부활에 세계 골프계가 술렁이고 있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에서 선두에 3타 뒤진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올랐다. 우즈가 메이저대회 톱10에 진입한 것은 2013 디오픈 이후 5년 만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 라운드 4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후 주목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 대회 15승, PGA 투어 통산 80승에 도전한 우즈는 10번홀까지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11번홀(파4) 더블 보기, 12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3타를 잃어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이 71위에서 21계단 오른 50위로 상승,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얻었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8월 3~6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우즈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즈는 2016년과 지난해 단 한 차례도 메이저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허리 부상에 따른 오랜 공백에서 벗어나면서 옛 기량을 되찾고 있다.

우즈는 랭킹 656위로 2017년 시즌을 마감했으나 올해 꾸준히 랭킹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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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AP/뉴시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2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 71)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0번 홀에서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미디어도 우즈의 부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우즈의 메이저 대회 제패는 시간 문제"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포팅뉴스는 조던 스피스를 인용해 "우즈의 부활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전했다.

스피스는 "우즈는 올시즌 고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008년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고 이후 4번이나 허리 수술을 했다. 우즈가 10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서 그의 시대는 끝났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부상과 함께 이혼, 성추문, 음주운전 파문이 뒤따르면서 우즈는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우즈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 존재감을 과시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다음달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80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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