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트럼프 "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위해 열렬히 싸우는 중"

등록 2018-07-25 08:45:1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러시아 선거개입 없다" 발언 일주일 만에 중간선거 개입설 제기

associate_pic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전시회에 진열된 미국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를 비판하는 전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정보 관계자 6명의 비밀정보 사용 허가를 취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이에 대해 비밀정보 접근권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화라고 비난했다. 2018.7.24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오는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에는 러시아가 민주당을 후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러시아가 다가오는 선거(11월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을 것이라고 매우 우려하고 있다. 나보다 러시아에 관해 더 힘든 대통령이 없었다는 사실에 근거하면, 그들은 민주당을 (위해서)매우 열렬히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들은(러시아는) 분명히 트럼프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정보기관들의 결론을 부인하는 푸틴 대통령 발언에 전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이 문제로 상황이 악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후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뒷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의 발언을 즉각 반박한 댄 코츠 미국 국가안보국장(DNI)에게 분노를 터뜨리고 있으며, 그를 경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와 관련한 코츠 국장의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받아들인다, 내 말은 그가 전문가라는 의미다. 이것은 그가 하는 일"이라며 "그는 아주 잘 하고 있다. 나는 댄 코츠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다. 그가 말하면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선 때 뿐 아니라 지금도 러시아가 미국을 공격하고 있다는 코츠 국장의 성명을 이제는 러시아가 민주당을 위해 11월 중간선거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것으로 악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