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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중간선거 관여 확대…민주당 후보들 선거자금 지원

등록 2018-07-31 15: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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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단체 '온워드 투게더' 통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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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6월 25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8.7.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2016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며 올해 중간선거(11월 6일) 관여를 확대하고 있다.

 CNN방송은 31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이 재작년 대선 이후 결성한 정치단체 '온워드 투게더'를 통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선거 자금을 기부하며 중간선거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선거위원회(FCC)에 따르면 '온워드 투게더'는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6월중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19명과 주정부 국무장관 후보 4명에게 각각 최대 5000달러(약 560만 원)의 선거 자금을 기부했다.

 CNN방송은 클린턴이 민주당 후보 지원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가 될 이번 중간선거에 더욱 깊숙이 관여하게 됐다며, 기부를 받은 후보 중 일부는 공화당 지역구 탈환을 노린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회선거운동위원회(DCCC)와 클린턴 전 장관 측은 민주당의 올해 선거 전략에 발맞춰 클린턴이 반드시 지원 해야 할 후보가 누구인지 설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고 전해졌다.

 클린턴은 민주당 중간선거 후보들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천명하긴 했지만 선거운동 참가는 자제하며 공식 정치활동과 거리를 두고 있다. 공화당이 각 후보들을 클린턴 같은 전국구 정치인과 연계짓는 것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클린턴은 2008년 대선에 첫 출마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밀렸다. 2016년에는 민주당 최종 후보가 돼 백악관 주인자리를 다시 노렸지만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대선 이후 민주당에 뚜렷한 차기 리더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클린턴이 다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전망과 이미 정치적 수명이 다한 클린턴은 민주당에 역효과만 가져올 뿐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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