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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5G·바이오·전장 등 180조 투자...신성장사업 집중 육성

등록 2018-08-08 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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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통해 경쟁사와 초격차 유지...신 산업 분야 리더십 선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사업 '살리고'...4대 미래 성장사업 '키우고'

AI·5G·바이오·전장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선정...집중 육성 나선다

기초과학 투자로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2022년까지 1조5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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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은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180조 투자를 통해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대대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경쟁 업체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신 산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선점해 초일류기업으로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8일 향후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 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국내만 총 13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만 연평균 43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미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투자와 채용을 확대하고 신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사업 '살리고'...4대 미래 성장사업 '키우고'

 삼성전자는 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다.

 삼성은 반도체의 경우 현재 PC·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증가에 이어 미래 AI,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사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신 산업 분야를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해 4대 미래 사업을 선정, 투자에 나선다.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약 25조원을 투자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AI·5G·바이오·반도체 전장부품 등 집중 육성

 삼성은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AI·5G·바이오·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AI는 반도체, IT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기술인 만큼,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겠음. 이를 위해 삼성은 한국 AI센터를 허브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1000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단말·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도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5G 상용화 시 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25년 이후 연간 최소 3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5G 인프라는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신 산업 발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바이오시밀러(제약), CMO사업(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집중 투자해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오랜 기간 동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령화와 만성·난치질환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또한,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 ICT,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 SoC(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전장부품 기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초과학 투자로 미래 경쟁력 강화...2022년까지 1.5조 지원

 삼성은 기초과학 분야와 미래성장 분야 연구를 집중 지원해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은 미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한다는 믿음 하에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물리,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를 지원해왔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AI, 5G, IoT, 바이오 등 미래성장 분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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