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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연내 추가 이산상봉 공감…박경서 "10월 말쯤 가능"

등록 2018-08-26 12: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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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회담서 구체적 날짜 협의

고향 방문단 문제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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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시스】김진아 기자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등록날인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23. [email protected]
【금강산·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지훈 김성진 기자 = 남북은 연내 추가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공감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실무회담 등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은 25일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단체상봉이 끝난 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용일 북측 단장과 21차 행사와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올해 안에 한 번 더 하기로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날짜 등은 국장급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박 회장은 이어 "규모는 현재와 비슷한 규모로 한다"며 "제 생각에 연내에 한다고 했지만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잘 되면 10월 말쯤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이번에 북측과 고향 방문단 등 다양한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북측) 박 단장과 제반 여건이 허락되면 고향방문단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하자는데 긍정적 협의를 이뤘다"며 "제반 여건이 허락되면 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박 회장의 이와 같은 의견에 북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이와 같은 내용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한해 이산가족 3000~4000명이 세상을 떠난다. 앞으로 7~10년이면 이산가족 상봉이 이런 형태로는 어렵다"며 "인도주의에 입각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사람으로서 이산가족 상봉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번 상봉행사에서는 (북측과) 협조 관계가 잘 이뤄졌다"며 "판문점선언 이후 첫 번째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북측의 성의 있는 협조로 성공적으로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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