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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결과물에 경찰은 '덤덤'…"큰 진전 없어"

등록 2018-08-27 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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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200만원 수수 내용 외 대부분 경찰서 이미 확인

특검, 스모킹건 발견이 중요했지만 크게 진전된 것 없어

김경수 공범 기소는 의미…경찰 때는 시기상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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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드루킹 일당의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60일 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27일  발표한 최종 수사결과를 두고 경찰이 "이미 대부분 확인한 내용"이라는 덤덤한 입장을 밝혔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을 맡았던 당시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의) 손을 다 떠났기 때문에 이제 드리고 싶은 말이 없다"면서도 "경찰이 수사한 큰 틀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특검이 발표한 것들만 보면 송인배 당시 청와대제1부속비서관이 200만원을 받았다는 청와대발(發)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경찰이 수사하고 확인한 사실이라며 "특검 수사는 (경찰이 수사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결정적인 스모킹 건을 발견했느냐 못했느냐가 중요했는데, (경찰 수사 때와 비교해) 크게 진전된 것은 없어보인다"고 했다.

 이어 "특검도 노력했겠지만 사이버 수사상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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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경수 지사를 드루킹 일당의 공범으로 기소한 것은 가장 핵심이며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결국 법정에 가 공방은 될 수 있겠지만 특검에서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은 의미가 있다"고 인정했다.

 경찰 수사 당시 김 지사를 입건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김 지사를 (공범으로서) 피의자로 입건 하려면 드루킹 일당의 범죄사실이 확정돼야 했다"고 강조하면서 "선거 전에는 포털 사이트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선거 후에는 특검이 결정돼 (특검과) 협의해야 하는 등 시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수사팀의 다른 관계자는 "특검보가 말한 게 다 인 듯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수사를 진행했고, 나왔던 결과를 특검에 다 인계했다. 그밖에 다른 내용은 윗선 수사책임자들에게 물어보는 게 맞을 듯하다"며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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