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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계 지도자, 매케인 장례식서 한 자리에…트럼프는 골프치러

등록 2018-09-02 02: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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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1일(현지시간) 오전 11시16분께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했다. 2018.09.02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뇌종양으로 사망한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애리조나)의 장례식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골프장으로 향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이 진행 중인 이날 오전 11시16분께 버지니아주(州)의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했다.

 미국 보수진영의 거물로 꼽히는 매케인은 생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꾸준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뇌종양과 싸우며 죽음을 준비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장례식에는 트럼프 행정부를 대표해 짐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케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를 맡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자리를 지켰다.

 매케인의 딸 메건 매케인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싸구려 수사학"을 비판하면서 "존 매케인의 미국은 다시 위대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이미 위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례식에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수백명의 국회의원과 공무원 및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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