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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경제가 희망이다]롯데·신세계·SK 등 '전자상거래 물류 혁신' 국내외 투자 한창

등록 2019-01-04 07:30:00   최종수정 2019-01-22 0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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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류·유통업계, 당일배송 등 경쟁력 강화 매진

쿠팡 "축구장 151개 넓이 물류센터...올해 2배로 확대"

롯데, 국내 '메가 허브' 물류센터·해외 M&A도 추진

신세계, 1조 투자유치...대부분 물류센터 건립에 사용

SK,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 기업 ESR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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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DB 2018.09.18)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국내 기업들도 물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투자에 한창이다.
 
당일배송 서비스와 같은 '물류 경쟁력 강화'라는 화두가 택배업계와 오픈마켓,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식품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쿠팡맨' 배송을 통해 국내 이머커머스 업계에 배송경쟁을 촉발시켰던 쿠팡은 지난 11월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원대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물류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쿠팡은 상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이커머스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도입한 이후 누적 배송 상품이 4년 만에 10억개를 돌파했다. 쿠팡의 전국 물류센터를 합치면 연면적이 축구장 151개 넓이에 이르며, 2019년까지 규모를 두배 이상 확대해 새벽배송 품목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11월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의 합병을 결정했다. 아로써 자산규모 3조, 매출 5조원대의 대형 물류회사가 탄생했다. 롯데는 최적화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에선 충북 진천에 메가 허브(Mega Hub) 물류센터 신설을 추진 중이며, 해외에서도 물류 회사를 인수합병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이 진출한 아시아권에서도 물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도 지난 10월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받은 자금의 상당부분은 첨단 물류센터 설립에 쓰일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신설 법인의 물류 및 배송인프라와 상품경쟁력, IT기술 향상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3년 매출 10조원을 올리며 이커머스 1위에 등극하겠다는게 신세계의 목표다.

SK는 눈을 중국으로 돌렸다. 급증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수요에 발맞춰 핵심 인프라사업인 물류영역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SK㈜는 지난 2017년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 지분 11.77%(약 3720억원)을 신주 인수한 데 이어 추가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ESR은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몰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외에도 아마존, H&M 등 주요 20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가까운 시일 내 IPO(기업공개) 전망도 높아져 SK㈜로서는 단기간에 고수익 확보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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