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스포츠일반

문체부 "체육계 성폭력, 국가인권위 직접조사 방안 검토"

등록 2019-01-16 11:09:46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오영우 문체부 국장 "지난 11일 공익 감사 청구"

"개선 위한 적극 노력"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1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체육계 (성)폭력 비위 근절 대책 후속조치 계획 발표 후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후속조치에는 국가대표선수 관리와 운영 실태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 청구, '스포츠 윤리센터' 설립 지원 및 추진, 성폭력 징계 강화와 인권관리관 배치 등이 담겨 있다. 2019.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불거진 체육계 성폭력 문제에 강경 대응한다. 강력한 대책으로 체육계 성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별렀다.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1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성폭력 비위 근절 대책의 후속 조치를 밝혔다.

 지난 8일 조재범 전 코치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성폭행했다는 문제가 불거지자 다음날인 9일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이 이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문체부는 체육계 성폭력 가해 시 영구제명 확대 등 처벌 강화, 성폭력 등 체육 분야 비위근절 민간주도 특별조사, 체육단체 성폭력 전담팀 구성과 피해자보호 강화, 선수촌 합숙훈련 개선과 안전훈련 여건과 예방책 마련 등의 대책 등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전 유도선수 심유용의 폭로 등 체육계 전반에 걸친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문체부는 추가로 후속 조치를 내놓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11일 국가대표선수 관리와 운영 실태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오 국장은 "대국민 신뢰확보 차원에서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면서 "성실히 감사에 임하고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체육계 성폭력 전반에 걸쳐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접 참여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다수 의견이 제기되어,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 설립 지원 추진 및 인권관리관 배치 등 선수인권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안 또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늦어도 2월 중에는 인권상담센터를 설치해 선수들의 고충을 듣겠다는 것이다.

오 국장은 "문체부는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가해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한 처벌,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대책 뿐만 아니라, 성적 지상주의와 엘리트 체육 육성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근본대책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잘 갖춰져 있다.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장기적인 쇄신책을 마련하여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