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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 경쟁시대③] 5부능선 넘은 신규 LCC 면허심사…지방공항 거점 항공사 추가되나

등록 2019-01-19 13:46:00   최종수정 2019-01-28 09: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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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분기 내 신규 LCC 면허심사 완료 예정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 지방공항 거점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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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으로 여행객들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최대인 118만여 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금일 11만여 명이 귀국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심사가 5부능선을 넘긴 가운데 지방공항 거점 항공사가 추가될지 주목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신규 면허 신청 업체들은 최근 국토교통부 측과 면담을 갖고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실제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업체들의 신청서를 받으며 심사를 해왔으며, 올해 1분기 내 면허 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 등 4개사가 신규 국제운송사업자 면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의 면허 심사 결과가 조만간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국토부는 업체들에 수시로 면허 심사 관련 내용을 질의하는 등 현미경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LCC는 자본금 150억원 이상(국내 여객 및 화물 50억원), 항공기 5대 이상의 기준을 맞춰야 한다. 심사 절차에 따라 면허가 발급되더라도 2년 안에 운항증명, 노선허가를 받아 실제로 운항을 시작해야 면허가 유지된다.

이 가운데 새로운 지방공항 거점 항공사의 출범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에 따르면 종합심사 과정에서는 '이용자 편의' 항목이 포함돼 있다.

'이용자 편의' 항목에서는 '소비자 편익'과 '소비자 보호'를 평가하는데, 이 중 소비자 편익과 관련해 국토부는 '수요 확보에 따른 영향권 내의 경제적 효과, 지방공항 활성화 기여수준 등을 검토'한다고 설명한다.

현재 도전 업체 중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은 충북 청주공항, 양양 공항을 각각 모기지로 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의 경우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에어로케이는 거점으로 삼는 청주국제공항이 수도권 제3 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방공항 거점 LCC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지방공항의 경우 배후도시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기존 LCC들이 최근 지방공항발 노선을 늘리는 추세도 결국 수도권 공항 노선을 확보한 이후 최근에서야 진행됐다. 결국 주요 공항 노선을 통한 수익 창출이 불가피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 연계 관광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출혈 경쟁 없이 경쟁력 있는 신생 항공사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이어진다. 지역 기반 LCC가 지방공항 활성화, 세수 증대를 견인할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부 LCC들이 지방공항을 거점 공항을 활용 중인데, 거점으로 삼은 지방공항의 활용도는 상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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