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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프리미어12·도쿄올림픽 코치진·대표팀 선발은?

등록 2019-01-28 16: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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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 감독이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선임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9.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새롭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61) 감독 앞에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이끈 뒤 11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경문 감독은 올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러야한다.

2019 프리미어 12는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본선에 자동 참가하는 가운데 프리미어 12 대회 결과에 따라 아시아·오세아니아 1장, 아메리카 1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일단 프리미어 12를 통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김경문호'의 첫째 목표다. 다음은 도쿄올림픽이다.

김 감독도 "일단 프리미어 12에 모든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한 장이 걸려있으니 좋은 결과로 국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12를 위해서는 코치진 구성이 우선이다. 김 감독은 "가능한 빨리 코치진을 인선하려고 한다. 빠르면 2월 중순 안으로 인선을 마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 야구의 '전설' 이승엽, 박찬호의 대표팀 코치진 합류 여부도 관심사다. 김 감독의 판단은 다소 부정적이다. "너무 훌륭한 선수들이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야구는 팀워크 운동이다. 코치가 화려하면 선수보다 코치에 집중된다. 이승엽은 아직 아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코치진에 포함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박찬호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김 감독의 말대로라면 포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코치진 구성은 김 감독이 전권을 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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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경문(가운데) 국가대표 감독이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선임 기자회견에서 정운찬(왼쪽) KBO 총재, 김시진 기술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1.28. [email protected]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은 "기술위는 김경문 감독님 만의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해야한다. 우리의 의견도 개진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님 의중"이라고 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혜택 논란과 관련해 선수 선발에 대한 비판이 빗발쳤다. 선동열 전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도 이 비판 때문이다.

김 감독으로서는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대표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 탓에 대표팀으로 선발되는 선수들이 안게 될 부담감도 완화해야 한다.

김 감독은 "어느 감독이 선발해도 조금씩 문제가 있었다. 나도 선발할 때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최대한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선발하도록 하겠다"며 "선발 과정에서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 코치진 모두 이야기를 나눠 납득가는 선수들을 뽑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전에 국제대회에서 일본 경기를 보면 일본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가졌다. 하지만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들이 그런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도 김 감독의 의견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시진 위원장은 "모든 부분은 김경문 감독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기술위는 데이터, 선수 개개인의 신상과 부상에 대해 파악하고, 김경문 감독님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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