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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수출 新효자로 우뚝⑤]엔씨, '리니지M' 흥행 세계로…해외매출 연 4250억

등록 2019-01-31 08:00:00   최종수정 2019-02-18 0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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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체 매출 1조 7587억원…해외 매출 4249억원

2018년 1~3분기 누적 매출 1조 3155억원…해외 매출 3848억원

리니지M 흥행, 대만서 이어가…월드와이드 버전 준비 중

북미/유럽 전략적 투자 지속…현지 최적화된 모바일 RPG 준비

PC-콘솔 등 플랫폼 다각화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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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엔씨소프트 사옥.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흥행을 글로벌로 확장해가며 성공적인 해외 매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7년 전체 매출 1조 7587억원 가운데 해외에서 4249억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대비 비중은 24%다.

아울러 지난 2018년 1~3분기 누적 매출 1조 3155억원 가운데 해외에서만 매출 3848억원을 올렸다. 4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전년 수준의 해외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시작으로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게임사다.

특히 2000년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해 아시아/북미/유럽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전세계 60여 개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대표 IP(지식재산권)로는 리니지(Lineage) 시리즈, 아이온(AION), 블레이드 & 소울(Blade & Soul), 길드워(Guild Wars) 시리즈 등이 있다. 2016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니지M 흥행, 대만서 이어가…월드와이드 버전 준비 중

2017년 6월 국내 출시한 리니지M은 같은해 12월 대만 출시와 함께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부터 19년 동안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대만 최대 게임사 '감마니아(Gamania)'가 퍼블리싱을 맡아 대만 양대 마켓에서 최고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은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한국 외 처음으로 진출한 국가다. 리니지는 2000년 7월 퍼블리싱파트너 감마니아를 통해 엔씨소프트 게임 최초로 해외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리니지의 폭발적인 인기로 대만 국가 전산망이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마비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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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행사 'YEAR ONE'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5.15. [email protected]
리니지M은 대만에서 출시한 지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연이어 구글 플레이에서도 최고 매출에 1위를 기록했다. 출시 36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가 2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리니지M은 한국과 대만을 넘어 글로벌 시장 도전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5월 리니지M 출시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에서 일본, 북미를 포함한 월드와이드 버전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과는 다른 현지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준비 중이며, 출시 일정 및 지역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북미/유럽 전략적 투자 지속…현지 최적화된 모바일 RPG 출시 준비

엔씨소프트는 2000년 북미/유럽 현지법인 설립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게임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유럽 시장에 꾸준히 문을 두드려 왔다.

2001년에는 컴퓨터 게임의 선구자이자 RPG의 역사라고 불리는 리차드 게리엇(Richard Garriott)을 영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미국 크립틱 스튜디오가 개발한 '시티오브히어로(City of Heroes, 2004년 출시)', '시티오브빌런(City of Villains, 2005년 출시)'을 퍼블리싱 하면서 서구 시장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02년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게임 개발사 '아레나넷(ArenaNet)'을 자회사로 합병했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히트게임 시리즈와 게임 네트워크 배틀넷(Battle.net) 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개발자들이 설립한 개발사다.

자회사 아레나넷은 2005년 PC 온라인 MMORPG '길드워(Guild Wars)'를 출시했다. 전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된 게임으로, 2012년에는 후속작 '길드워2(Guild Wars 2)'를 출시하면서 전작에 이어 1100만 명 이상의 확보한 밀리언셀러 게임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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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꾸준히 북미/유럽 시장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2015년 캐나다 소재의 모바일 게임 개발 스튜디오 '디스게임스튜디오(This Game Studio)'에 투자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북미/유럽 최적화된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PC-콘솔 등 플랫폼 다각화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엔씨웨스트는 모바일 역량 강화와 더불어 PC 및 콘솔 등 플랫폼 다각화를 통한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2018년 엔씨웨스트는 음악·리듬 장르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하모닉스 뮤직 시스템즈(Harmonix Music Systems)'의 신작을 퍼블리싱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PC 및 콘솔의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자세한 게임 정보와 출시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엔씨는 '프로젝트 TL'을 포함한 PC온라인 게임 프로젝트들을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현재 개발되고 있는 PC온라인 게임은 단순히 PC게임이 아닌 PC-콘솔로 보고 있다.

엔씨는 "콘솔 컨트롤러를 이용한 플레이를 고려해 게임을 개발함으로써 PC와 콘솔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서구시장이나 일본 등 콘솔 플랫폼 시장규모가 큰 마켓으로의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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