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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포럼] 여론으로 본 올해 정국전망

등록 2019-02-02 11:55:56   최종수정 2019-02-18 09: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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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일대로 라이온스빌딩에서 열린 안민포럼 조찬강연에서 ‘여론으로 본 올해 정국전망'을 주제로 강연중이다. (사진제공=안민포럼)
【서울=뉴시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최근 정국변화로 국민들의 이념지형도가 진보에서  보수로 이동하는 변화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당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단일화나 기타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 등 당 중진들의 연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1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백용호)이 개최한 조찬세미나에 ‘여론으로 본 2019 정국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여론조사에서 스스로 진보층이라고 응답한 자가 5%포인트 감소한 반면,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계층이 3%포인트 가량 증가해 첨차 샤이 보수현상이 줄어 들고 샤이 진보현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여당소속의원들의 비리의혹, 청와대와 행정부 소속 공무원들의 기강해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 등으로 40%후반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며 30%후반으로 밀린 것과는 달리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전 총리 등 잠룡들이 2.27 전당대회 참여를 선언하면서 20% 후반으로 올라섰다.

이 대표는 올해 정국과 여론에 미칠 요인으로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북미, 남북정상회담 ▲경제지표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의 후폭풍 ▲4.3 재보궐선거 등을 꼽았다.

뉴시스는 이날 이 대표가 발표한 내용을 독점 게재한다. 안민정책포럼은 고(故)박세일 교수를 중심으로 만든 지식인 네트워크로 1996년 창립됐으며 좌우를 아우르는 통합형 정책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던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강연 요약본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긍, 부정이 교차되는 데드크로스, 골든크로스를 반복하며 40%대 후반의 지지율로 하락했다. 이는 각종 경제 지표 악화에 따른 여론 악화 외에도 여당내 소속 의원들의 여러 비리 의혹, 청와대와 행정부 소속 공무원들의 기강해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결과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최근 하락세를 지속, 30%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전 총리 등 잠룡들이 2.27 전당대회 참여를 선언하면서 2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주요 당권주자들의 전당대회 행보 확대 외에도 김경수 지사의 구속에 따른 반사이익에도 영향을 받은 결과다.

◇ '나는 보수층' 응답 계층 3%포인트 증가

정국 변화에 따른 이념 지형도 변화했는데, 작년 9월과 비교하면 여론조사에서 스스로 진보층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5%포인트 가량 감소한 반면,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계층이 3%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점차 샤이 보수 현상이 줄어들고, 샤이 진보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 한해 정국과 여론에 미칠 어떤 요인들이 있을까?

첫 번째는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대표로 선출되느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현재는 황교안 전 총리가 가장 유리한 국면으로 보이지만,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그리고 그 외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 등 당내 중진 후보들과의 연대, 단일화가 큰 변수다.

두 번째는 북미, 남북 정상회담으로 2018년 개최된 정상회담 이후의 여론을 감안하면 문재인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50%대를 회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15%포인트 안팎, 평양에서 열린 3차 정상회담 때는 10%포인트 안팎 지지율이 오른바 있기 때문에, 2월과 3월에 연이어 개최될 북미, 남북 정상회담 때에도 5~10%포인트 가량 상승이 예상된다.

◇경제지표, 올해 정국과 여론에  영향 줄 것 

세 번째는 각종 경제지표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 ‘경제’, ‘혁신 성장’ 등의 키워드를 상당 부분 강조하며 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년 하반기 최저임금, 주52 시간, 소득주도 성장 등의 공약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취업률 등 경제 지표 악화에 따라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이며,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당청 지지율은 물론 내년 총선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 후폭풍이다. 민주당은 사법부를 적폐 세력으로 몰고,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정통성을 문제 삼으면서, 사생결단식 대치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여야 간 전면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을 논의하려던 2월 임시국회 등 주요 정치 일정도 불확실해졌다.

◇ 4.3 재보궐 선거도 정국에 영향 줄 큰 변수

마지막으로 4.3 재보궐 선거가 정국에 영향을 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창원.성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세는 범진보진영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단일화 실패로 현 자유한국당 후보인 강기윤 전 의원이 당선 됐고, 20대에서는 진보진영이 단일화에 성공, 정의당 노회찬 의원 당선됐던 곳이다. 현재 상황은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등 진보진영은 단일화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각론에서 이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진보진영 후보가 난립하면서 한국당 후보가 유리한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이어 이군현 의원이 무투표 당선될 만큼 보수세가 강했던 통영·고성 지역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강석주 시장과 백두현 군수가 당선되면서 정치지형이 변했다는 평가인데, 전통의 텃발을 사수하려는 보수 진영과 새로운 바람을 이어가려는 진보 진영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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