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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미세먼지 탓 봄도 반갑지 않은 요즘, 호텔 미식이 달래주네

등록 2019-03-03 1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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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리얼 팰리스·JW 메리어트 서울·여의도 메리어트·반얀트리 서울 '봄 미식 프로모션'

일식 가이세키·양식 코스·딸기 애프터눈 티·칵테일 등 오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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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만요 프로듀스드 바이 카가망'의 '카모가와노 하루'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며칠째 온 세상에 '중국산'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과거였다면 마냥 설렜을 봄소식마저 이제는 미세먼지 경보처럼 느껴져 전혀 반갑지 않을 정도다.

사람들 입맛은 전혀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데 눈치가 없는 것일까. 자신감이 넘치는 것일까. 5성급 호텔을 비롯한 서울 시내 유명 호텔들이 앞다퉈 봄맞이 미식 프로모션을 열고 있다.

그렇다. 혀끝에서라도 그간 경험한 싱그러운 봄을 떠올려 보자. 제비가 길을 잃지 않게 안내하고, 꽃이 봉오리를 활짝 열도록 돕기 위해서라도 무엇이든 맛있게 먹고 기운을 차리자.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오는 5월31일까지 2층 일식당 '만요 프로듀스드 바이(produced by) 카가망'에서 봄을 주제로 한 교토식 정통 가이세키(코스) 요리인 '카모가와노 하루'와 '봄 요리 니와우메'를 선보인다.

카모가와노 하루는 '제철 채소 요리' '계절 스시' '신선한 육류와 해산물 데판야끼' 등을 수석 조리장 정재천, 에도마에 스시 장인 무라카미 타다시 등 대표 셰프가 직접 요리해 설명을 곁들여 고객에게 서비스한다. 주중 런치·디너에만 판매한다. 35만원.

봄 요리 니와우메는 가이세키가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메뉴들이다. '도미 코스 요리' '가자미 코스 요리' 등 코스 메뉴와 '한우 산채 샤브샤브' '주방장 산채 특선' '가자미 조림' '가자미 튀김' 등 단품 메뉴를 준비한다. 7만5000원부터.

만요는 앞서 2017년 11월 일본 오사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카가망'과 제휴를 맺고 리뉴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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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JW 메리어트 서울 '더 라운지'의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서울은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후 2시30분~5시30분 8층 '더 라운지'에서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를 내놓는다.

'피스타치오 크림을 곁들인 생딸기'를 비롯해 '롤 케이크' '몽블랑' '타르트' '딸기 초콜릿 딥' '비스킷 슈' '에클레어' '판나코타' '마카롱' 등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해 만든 상큼하고 달콤한 디저트 10여 종과 '게살 샌드위치' '햄&오이 샌드위치' '가츠 버거' '에그 타르트' 등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세이버리 메뉴를 200년 전통의 이탈리아 그레지오 그룹의 실버웨어 2단 트레이에 담아낸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준비하는 동안 갓 구워내 따끈따끈한 '크랜베리 스콘', 작은 금괴 모양의 프랑스식 구움 케이크 '피낭시에' 등을 서브해 입맛을 돋운다.

차로는 미국 유기농 수제 티 브랜드 '리시' 9종, 미국 트리니다드 커피가 이 호텔만을 위해 블렌딩한 '오마주 커피'(핫·아이스), 전통 쌍계차 등(택1)을 준비한다. 이 중 따뜻한 음료는 1735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포슬린 브랜드 '리처드 지노리' 티 포트 세트에 담아 제공한다. 

애프터눈 티를 시원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시그니처 칵테일 '핑키시' '에스프레소 마티니' '큐컴버 쿨러'(무알코올) 등(택1)을 제공한다. 1인 4만9000원(2인 이상 시 주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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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파크카페'의 '골든 블로썸 프로모션'

○···영등포구 여의도동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은 오는 4일부터 4월30일까지 런치·디너에 2층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파크카페'에서 '골든 블로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화사한 봄날 같은 황금빛 컬러를 자랑하고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코스 메뉴를 봄꽃 같은 플레이팅을 통해 내놓는다.

런치 코스는 '유기농 골드 비트' '애플 수프와 리코타 뇨키' 등을 애피타이저로 제공하고, 메인 요리로 '셀러리 루트 퓌레와 한국식 갈비 소스의 등심 스테이크'를 서브한다. 디저트는 '스위트 에너제틱 트리오'와 커피 또는 차다. 6만7000원.

디너 코스는 런치 코스에 '허브와 연어 요리' '스프링 블로썸 샐러드' 등 봄을 느끼게 하는 애피타이저 메뉴가 추가된다. 11만8000원.
 
 파크카페는 통유리창을 통해 봄꽃이 만개할 여의도 공원 등 주변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는 오는 4월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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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문 바'의 '스페셜 칵테일' 4종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는 5월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호텔동 최고층(20층) '문 바'에서 봄을 모티브로 한 '스페셜 칵테일' 4종을 차린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남산과 서울 도심 야경을 배경 삼아 잔을 기울일 기회다.

딸기 향이 감돌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스트로베리 피나콜라다 칵테일', 로즈 향의 '스파클링 칵테일', 신선한 자몽 과즙과 향긋한 블렌디드 위스키가 조화를 이룬 '그레이프 플루트 불렛', 복숭아 향과 벚꽃 향이 가득하고 한없이 부드러운 '마이 페어 레이디' 등이다.

각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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