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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보선]한국당, 쓰라린 1대1…'黃 키즈' 정점식 압승에 위로

등록 2019-04-04 00: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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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고성서 정점식 60% 득표율로 승리

창원 성산에선 초접전 끝에 역전패 당해

황교안 "다음 총선서 압도적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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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차용현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 선거구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정점식 당선인이 지지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2전 전승을 눈앞에 뒀다가 결국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통영·고성에서 '황교안 키즈'로 불리는 정점식 당선자가 압승을 거둔 반면, 창원 성산은 막판 초접전 끝에 정의당에 의석을 내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4일 0시20분 기준 통영·고성 선거(개표 100%)에서 정점식 당선자는 전체 7만2569표 가운데 4만7082(59.47%)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2만8490표·35.99%)를 23.48%p차로 여유롭게 따돌린 것이다.

정점식 당선자는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 대표의 직속 후배로 '황교안 키즈'로까지 불리는 측근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통영 고성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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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승리로 마감된 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선거에서 패배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운데)가 자당 김성찬 의원(왼쪽)과 윤영석 의원(오른쪽)과 함께 선거캠프 사무실에 모인 당직자와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03. [email protected]
반면 창원 성산에서는 정의당과 개표 막판 초박빙의 승부 끝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45.21%(4만2159표)의 득표율을 차지해 불과 0.54%p(504표) 차이로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아쉽게 패했다. 여 후보는 총 9만4113표 가운데 45.75%(4만2663표)의 득표율을 얻었다.

창원 성산은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곳이다. 개표 초반에는 강기윤 한국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개표 중반 이후 여영국 후보가 빠르게 따라잡기 시작하며 막판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여 후보가 개표 종료 직전 강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 강 후보는 불과 504표 차이로 역전패를 당했다.

황교안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으로 이겼고 또 다른 한 선거구에서는 매우 어렵다고 한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겨뤘다"라며 "국민들께서 지금 이 정부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하신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그는 "한국당에 무너져가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하라는 숙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국민 뜻을 잘 받들어서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힘을 모아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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