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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집단사고에 근거해 협상…총선승리 헌신하겠다"

등록 2019-05-08 17: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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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명 의원 전체가 협상한다는 심정으로 임할 것"

"이 대표와 당의 단결·통합 이뤄 총선 승리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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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이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전 원내대표와 손을 들고 있다. 2019.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한주홍 윤해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저에 대해 늘 걱정하는 것이, 협상을 잘 할 것인 가였다. 제가 협상하지 않고 우리 의원들 128명 전체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을 통해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당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집단사고, 집단의 생각에 근거해 협상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우선 정말 말을 잘 듣는 원내대표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고집 세다는 평을 듣는데, 원내대표를 하면서 완전히 깔끔하게 불식하겠다"며 "그리고 부드러운 남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까칠하다는 평가는 저도 따끔따끔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제가 원래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저의 천성을 조금 잃어버린 것 같아 늘 속상했다. 의원들이 준 지지, 성원으로 원래 따뜻했던 제 마음을 찾는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다시 까칠하거나 말을 안 듣고 고집부리거나 하면 언제든 지적해주면 바로 고치겠다"고 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우선 이해찬 대표를 모시고 다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 1987년 6월 항쟁 때 이 대표를 모시고 국민운동본부에서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잘 모셔서 우리 당이 정말 넓은 단결을 통해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그것을 통해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아주 열심히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에 집중하며 원내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언급하며 "홍영표 원내대표가 너무나 강력한 과제를 남겨놓고 갔다. 저 개인적으로는 (축구)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 프리킥을 얻어놓은 상태에서 (물려받아) 작전을 잘 짜서 어떻게 마지막 골까지 연결시킬까가 남은 과제가 될 것이라 평가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원내대표를 했던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전 원내대표의 지혜를 경청해서 우리가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는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아울러 "너무 감사하다. 그동안 살아온 게 굉장히 부족했는데 다시 한 번 기대해주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거듭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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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투표수 125표 중 76표를 획득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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