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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남북정상회담 접촉 중이지만 이달 중 어려워"(종합)

등록 2019-06-12 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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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대북 식량지원 등 외교·통일 현안 논의

"3차 북미회담 위한 환경·여건 마련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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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당정협의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강지은 한주홍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2일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한 남북 정상회담이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회의를 열어 대북 식량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접촉은 하고 있지만 어떤 방향을 설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이달 중 개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달 말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시기적인 문제, 기간의 문제를 봤을 때 열릴 것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3차 북미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환경과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남북 관계에서는 북한의 어려운 식량 상황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관계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며 "현 시점이 한반도 비핵화 컨센서스(총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서 지혜로운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당정은 대북 식량지원 외에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주요 현안을 협의했다.

조 1차관은 "최근 헝가리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남은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원인 조사 등 필요한 조치에 대해 헝가리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 행사를 적극 활용해 북미 및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변화하는 정세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혁 민주당 의원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3차 북미정상회담과 4차 남북정상회담 전망, 한일관계 등 외교 현안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처리 문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일부와 관련해서는 하노이 회담 이후 남북 관계의 미묘한 변화, 대북 식량지원 문제,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오늘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의 설명을 듣고 진지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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