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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서 3.2조원 규모 초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

등록 2019-07-10 08: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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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사 제치고 일감 확보…중동 수주서 유리한 위치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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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한화 3조2000억원(27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과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서명식에는 사우디 아람코 아민(Amin H.Nasser) 사장, 알사디(Ahmad A. Al-Sa’adi) 수석 부사장, 파하드 헬랄(Mt. Fahad E. Al-Helal)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roject Management) 부사장을 비롯한 사우디 주요인사 관계자와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원우 부사장, 알코바 지사장 김항열 상무 등이 참석했다.

마잔 개발 프로그램은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 위치한 마잔(Marjan) 지역의 해상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가스 분리처리 시설 등 각종 시설을 패키지로 짓는 사업이다.

패키지 6는 기존 공장에 일산 3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로, 총 공사금액이 약 14억8000만 달러(한화 약 1조7189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또 패키지 12는 2500MMSCFD(1일당 100만 표준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플랜트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 시설을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 공사다. 공사금액이 12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4570억원)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의 기술, 품질, 공정 등 모든 면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금번 양질의 공사를 수주했다"며 "특히, 올해 카타르 국립박물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의 성공적 준공과 금번 수주 쾌거가 당사를 넘어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에 입찰 평가 과정에서 글로벌 유수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일감을 따내 발주처 아람코와 두터운 신뢰 관계를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반세기동안 2012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건설공사를 포함해 총 156여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주 중이다.
 
현대건설은 특히 앞서 사우디 내에서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 달러·2012년 완공),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데 이어, 올해 11월 완공 예정인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아람코 외에도 현재 사우디에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총 6건, 1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며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로부터 뛰어난 시공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현대건설의 뛰어난 기술력, 우수한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뿐 아니라 중동지역에 추가 발주될 공사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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