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상용화 100일⑥] 1위 넘보는 LGU+…"속도·콘텐츠로 한판 붙자"
"연내 5G 가입자 30% 이상 점유해 판을 바꿀 것"
또 5G 상용화 100일을 하루 앞둔 10일에는 연내 5G 가입자 비중을 30% 이상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2위 사업자인 KT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20년 이상 고착화된 SK텔레콤 5, KT 3, LG유플러스 2의 점유율 구도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자체 집계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겼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LG유플러스가 전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21%에 비해 5G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세를 몰아 5G 시대에는 KT를 제치고 2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이날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등 3대 핵심 가치로 올해 5G 가입자 30% 이상을 점유해 판을 바꿀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가장 넓은 유통망과 가장 많은 LTE 가입자를 확보한 SK텔레콤은 현실적으로 추월하기 힘들겠지만 KT와는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LG유플러스 5G 속도가 빠른 비결은 네트워크 안정화를 위해 주파수 대역폭을 늘려주는 '빔포밍 기술', 5G와 LTE를 결합하는 'EN-DC 기술', 하나의 기지국에서 5G 신호를 동시에 여러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MU-MIMO 기술' 등 3가지 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5G 커버리지(인구 대비 서비스 가능 범위) 측면에서도 가장 앞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를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5G용 콘텐츠 공세전도 강화한다. 그간 LG유플러스는 U+AR, U+V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U+게임 등 U+5G 6대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이러한 U+5G 콘텐츠를 1만50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콘텐츠를 단순히 5G용으로 변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5G에서만 이용 가능한 전용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G 시대 더욱 기대되고 있는 B2B 분야에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드론, 자율주행 사업을 지속 강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마케팅 차원에서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기 구매 혜택 측면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5G 시대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사 임직원들이 역량을 결집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 5G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5G를 발판삼아 정체된 통신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