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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日수출규제 심각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어려움"

등록 2019-07-10 16: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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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 대정부질문서 곽대훈의원 질의 답변

성장률 영향엔 "예단키 어려워…지켜봐야" 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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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제369회 국회(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김기선 자유한국당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분야 등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의 경우 올해 물량이 12% 늘어난 것과 가격이 36% 떨어진 것을 보면 이미 (실적은) 전년 대비 상당 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부문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영향을 정확히 예단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관련 기업에서의 재고 확보 등 대응 상황에 따라 파급 영향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4~2.5%로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의 조치가 한국 성장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이날에 와서는 상황을 더욱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식의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밝혔던 일본에 대한 상응 조치와 관련해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해 국제 사회에 대한 설명, 해당 품목에 대한 국내 소재 확보, 국산화 등을 다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3개 품목과 관련된 대기업과는 오늘까지 3차례 만났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한 달 이상의 재고를 갖고 있기에 아직 영향이 없지만, 소재와 연결돼 있는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파악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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