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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당대표 심상정…"한국당 퇴출, 민주당과 집권 경쟁"(종합)

등록 2019-07-13 18: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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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서 83.53% 득표

"비례정당 한계 넘어설 것" 지역구 승리 역설

"정치 거꾸로 돌리는 한국당 역사의 뒤안길로"

"집권 포만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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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의당 제5기 당대표에 선출된 심상정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꽃다발을 받고 밝게 웃고 있다. 2019.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의당의 내년 총선을 이끌 신임 당대표에 3선의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

심 신임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정의당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 결과 83.58%의 득표율로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제치고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심 대표가 당권을 접수한 것은 2015년 7월 당대표 당선 이후 4년 만이다. 심 대표는 이정미 전임 대표에 이어 향후 2년간 당을 이끌며 내년 총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심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오늘의 선거 결과는 심상정의 승리가 아니라 당의 승리를 책임지라는 5만 당원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내년 총선 승리를 딛고 당당하게 진보집권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 경쟁을 넘어 집권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특히 "내년 총선에서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며 지역구 배출을 통한 승리를 천명했다.

그는 "저 심상정, 총선에서 비례의석 1~2석 더 얻기 위해 대표된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구 후보들의 출마와 당선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명실상부한 대중적 진보 정당으로 당을 확장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을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불평등의 근원인 자산 격차와 소득 격차를 개선할 과감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이 땅의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을 지킬 민생의 최종 책임자가 될 것"이라며 "이제 국민 앞으로 당당히 나아가자. 정의당의 이름으로 세상을 바꾸자. 심상정이 온몸 바쳐 앞장 서겠다"고 역설했다.

신임 부대표로는 박예휘, 김종민, 임한솔 등 3명이 선출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를 취합한 것이다. 앞서 정의당은 8~11일 온라인 투표, 12일 현장 투표에 이어 이날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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