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백악관, 텍사스·오하이오 총격 애도…조기 게양

등록 2019-08-05 04:55:19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엄호…"수십년간 있던 일"

associate_pic
【워싱턴=AP/뉴시스】4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 텍사스 엘패소 및 오하이오 데이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기가 게양돼 있다. 2019.08.05.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텍사스 엘패소 및 오하이오 데이턴 총격 사건 애도를 표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으로, 백악관 외에도 모든 공공건물과 해외 주둔 군사시설 역시 오는 8일 일몰시까지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성명을 통해 "두 번의 무분별한 공격으로 인해 부상당한 이들과 고통 및 괴로움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엘패소 총격에 대해 "비겁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편 엘패소 총격 용의자인 패트릭 크루시어스(21)는 범행 전 선언문을 통해 자신의 행위를 "히스패닉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규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언행이 범죄를 야기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이날 ABC 인터뷰를 통해 "(총격 사건은) 수십년 간 발생해온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 옹호에 나섰다.

멀베이니 대행은 "이번 일을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민족주의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며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역겨운 사람들이다. 당신도, 나도, 대통령도 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