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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외무 "美 엘패소 총기난사범 인도 요구 검토 예정"

등록 2019-08-05 11: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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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인 6명 사망, 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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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턴=AP/뉴시스】4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 오리건 지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현장에서 경찰이 증거물 표시를 회수하고 있다. 경찰은 이 총격으로 총격 용의자와 그 여동생 포함 10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20대 백인 총격 용의자를 사살했으며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2019.08.05.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국경도시인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사건으로 멕시코인 6명이 죽고 7명이 다친 가운데 멕시코 정부가 미국에 대한 법적 조치를 언급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멕시코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기난사는 미국내 멕시코인에 대한 테러행위"라며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도록 총기난사범에 대한 인도를 요청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the Mexican government will look into whether there is enough evidence to solicit the extradition of the gunman to face charges in Mexico)"이라고 발표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엘패소에서 일어난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가 취할 첫번째 사법조치는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멕시코 정부는 무고한 멕시코 남성과 여성이 살해당한 야만적 행위에 대해 강력한 비난과 거부를 표명한다"며 "우리는 분노하고 있다. 우리는 증오의 문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미국내 멕시코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도 말했다.

한편,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날 아침 방송을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미국을 향해 증오범죄에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총기 규제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멕시코가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판매한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고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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